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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증시 한파에 강남 부자들도 덜덜

<'매도 타이밍 놓쳤다`…투자자들 망연자실> 미국 하원에서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30일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유층이 모여 사는 강남지역에서도 서둘러 주식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나타나는 등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짐작게 하고 있다. 한화증권 갤러리아PB지점 이기태 지점장은 "'금융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이 모양으로 앞날을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장 시작 후 상당수 주식을 내다팔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예측이 너무 힘들어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증권업계 강남권 지점장들이 전했다. 일부 증권사 지점에는 예상치 못한 주가 폭락에 화가 치민 듯 "증권사들도 공부 좀 해야 한다",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등의 불만을 터뜨리는 고객 전화가 잇따르기도 했다.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역삼지점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답답한 탓인지 하소연만 있다. 특히 상당수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에 많이 물려 있어 이미 체념 상태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줄어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회복하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회사원 김병기(30)씨는 "한동안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열어보지도 않다가 어제 미국 구제금융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걱정돼서 확인했다"며 "생각보다 증시 충격이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팔기도 늦은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앞으로 국내 증시가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운 채 불안감을 드러냈으며 일부에서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 부지점장은 "향후 미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과 주식 매매 포지션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에 대한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영업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2천만~3천만원대의 작은 규모로 굴리는 고객은 '무조건 시초가에 팔겠다.'라는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1억원 이상 투자하는 이른바 큰손은 '오늘 시가에 사주라.'라고 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큰손과 개미의 대조적인 반응을 소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광화문지점의 박동명 차장은 "대폭락을 예상했는데 뜻밖에 선방하니까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오늘 종가가 중요한데 시초가를 깨고 내려가 마감하면 내일부터 투자자 동요가 예상되지만 1,400대를 지지하면 저가매수세 유입도 기대할 만하다."라고 전망했다. 각 증권사 직원들도 "오늘 생각보다 우리 증시가 많이 빠지지 않아 구제금융법안이 재상정돼 통과되면 증시도 다시 안정을 회복할 것이다."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조용한 객장 표정이 투자자들의 차분한 대응이라기보다는 손절매 시기를 놓치고 반등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라는 시각도 있다. A증권사의 강남권 지점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희망을 품고 있지만, 해외투자자들은 손실이 너무 커 이미 환매를 포기한 상태로 시장이 개선되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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