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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갈수록 '깜깜' 와무 CEO 퇴출 되고 골드만삭스 실적 부진
금융 시장이 악재만발이다. 서브프라임 위기로 시작된 금융 시장의 경색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미국내 최대 모기지 은행인 워싱턴 뮤추얼이 결국 CEO를 최근 퇴출시킨데 이어 초우량 투자은행의 대명사격인 골드만삭스도 실적 부진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투자 귀재 워렌 버핏까지 거들고 나서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워싱턴 뮤추얼은 최근 케리 킬링어 CEO 퇴출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18년간 은행을 이끌었던 킬링어는 1분기 33억달러가 넘는 손실에 대한 책임 문제로 최근 이사회 압박을 받아오다가 결국 물러나게 된 것. 은행 주가는 1년전 40달러에서 현재 4달러대로 90% 하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16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실적 하향 전망에 시달리고 있다. 월스트릿 전문가들이 내놓는 실적 전망치는 전달 3.29달러에서 지금은 2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 흑자이기는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워렌 버핏도 금융계 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더웨이가 자회사인 캔사스 뱅커스 슈어티에 최근 은행 예금에 대한 보험 가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 즉 예금보험 업무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인데 버핏이 향후 은행들의 줄도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의중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돼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이브 그레인저는 "서브프라임 관련 증권의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은행의 손실이 아직 어느 정도인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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