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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간다' 투자은행 UBS전망···나흘 연속 급등
[유가는 5일째 하락] 달러대 원화 환율이 4일째 급등하면서 1150원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50원 급등한 11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4년 10월 7일 1150.20원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1140원대 종가는 2004년 10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4일간 상승 폭은 66.70원에 달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장중 1159.00원까지 폭등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40원대로 내려섰다. 외환시장이 패닉에 가까운 혼란 상태를 거듭하면서 120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인 UBS는 한국 원화 가치가 앞으로 1년 안에 달러당 13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닷새째 하락했다.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피해를 우려, 가동을 중단했던 멕시코만 정유시설들이 복구되고 연방 에너지부가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36센트 내린 109.3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켈릴 의장의 말을 인용해 “달러화 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강한 원유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연말 유가가 배럴당 149달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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