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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사자' 열기 계속···한국인들, 동남아 투자는 급감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에도 불구 한국인의 미국.캐나다 부동산 취득 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7월 중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신고액 기준) 실적은 북미 지역이 전월의 2700만 달러(55건)에서 4100만 달러(83건)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동남아 지역은 1200만 달러(39건)로 전월의 3000만 달러(101건)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월 47건에서 7월 67건으로 증가했으며 캐나다 역시 8건에서 16건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54건에서 23건으로 필리핀은 41건에서 9건으로 급감했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서브 프라임 파동으로 인해 미국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며 "최근들어 부모들이 렌트비가 비싼 지역으로 가는 유학생들에게 집을 구입해주는 것도 증가요인"이라고 밝혔다. 불경기 여파로 인해 전체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은 154건에 7100만 달러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314건 1억2600만 달러에 비하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7월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을 6월(185건 6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액은 다소 증가했다. 평균 취득금액은 46만 달러로 전월 37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6100만 달러(13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취득 목적별로는 주거가 2500만 달러로 전월 1300만 달러보다 증가한 반면 투자는 5500만 달러에서 4600만 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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