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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것인가 말것인가 '이사철 왔는데…' 바이어들 계속 살피기만
4월 매매 반짝 늘었지만 값은 더 내려, 차압 늘면서 대기 매물도 사상 최대로 ▶향후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택시장은 시원스럽게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월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기다. 따라서 주택매매가 연중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때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경기는 갈수록 위축되고 주택가격은 하락하는데다 매매도 그다지 활발하지 않아서 부동산 업계의 연중 대목시기라 할 수 있는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앞길이 안개속에 싸여있다. 답답한 주택시장이다. 특히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가 향후 몇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면서 지금 구입했다가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택시장은 시원스럽게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살것인가 더 기다릴것인가…' 주택매매 성수기를 맞은 요즘 바이어들의 최대 딜레마다. 뉴욕 타임즈 최근호는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매물 재고량은 증가하지만 바이어는 줄어들고 있다며 주택매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물재고 사상최대 지난 4월 매매량은 전월에 비해 3% 증가를 보였지만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만해도 지난 4월 주택매매는 전월에 비해 10.9% 상승했으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6%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압매물이 전국적으로 100만채를 돌파하면서 전체 주택모기지의 2.5%나 차지하는 등 차압매물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 게다가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되는 주택이 증가하면서 향후 증가할 차압매물까지 계산하면 올여름 매물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주택매물은 450만채로 집계 매매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11개월로 1980년대 초반이후 사상 최대다. 당시는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기였던 때로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보다 두배이상 높은 두자리수를 기록하던 때다. ◇계속 떨어지는 집값 최근 스탠다드&푸어스(S/P)사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향후 12개월간 전국주택가격이 12.7%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S/P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만 154만6463 가구가 차압으로 집을 잃어버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경기는 내년 하반기 또는 2010년 상반기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적으로는 향후 1년간 플로리다 마이애미가 24.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LA지역은 16.8% 주택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LA 지역의 주택차압은 앞으로 1년간 2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표 참조> ◇얼어붙은 구매 심리 최근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세와 융자회사들의 까다로운 융자심사가 바이어들의 주택구매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부실대출등으로 주택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융자회사들이 이번에는 지나친 몸사리기로 주택융자를 어렵게 만들면서 주택시장 경색에 또한번 한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이어들의 구매심리 위축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집을 구입했다가 이후에 가격이 더 떨어질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구입을 늦추고 더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 LA 2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석희씨 부부는 "큰아이가 올해 9월 학교를 가기 때문에 최근 집값이 많이 낮아져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주택을 구입해서 이사를 계획했는데 주택 구입후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선뜻 주택을 구입하게 못하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구입을 문의하고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는 늘어났으나 이처럼 향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즉 주택시장 전개상황을 올여름까지 좀더 지켜보겠다는 바이어들이 많다는 것. 컨추리부동산 줄리 안씨는 "지난해보다도 10%이상 낮은 가격에 내놓아도 바이어들이 향후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그다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시세보다 20%는 싼 숏세일이나 은행 매물에 바이어들이 더 몰리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소유할 계획인 집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지금도 주택가격 이자율 등이 구입하기 좋은 조건이므로 가격 하락을 너무 민감하게 고려해서 굳이 구입을 늦출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최연희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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