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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세금환급' 업소들 벌써 들썩···마더스데이·휴가시즌 등 겹쳐

타운업계 다양한 마케팅 준비 ▶세금환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이 등장하고 있다. '텍스 보너스 세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이태리 패션타운을 찾은 여성 손님들이 양복을 살펴보고 있다. <백정환 기자> '세금환급 고객을 잡아라.'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환급 수표가 내달 초부터 발송되는 가운데 '특별 보너스'에 대한 타운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특히 환급 기간이 마더스데이 여름휴가 독립기념일 등 샤핑시즌과 겹쳐 다양한 마케팅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토런스의 '닥터신 레이저 스킨 클리닉'은 4월 15일~5월 30일까지 대대적인 할인을 실시한다. 레이저 인젝션 코스메틱 등 서비스를 30%이상 할인하고 리베이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수 노 매니저는 "세금환급 기간이 마더스데이와 맞물려 마더스데이 선물로 이번 할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윌셔와 샤토길이태리 패션타운도 '택스 보너스 세일'을 시작했다. 양복을 구입하면 바지 한벌을 공짜로 준다는 것. 임구영 사장은 "세금 환급으로 소비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택스 이벤트를 시작했다"며 "세금환급이 침체된 타운 경기에 자극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호텔들도 세금환급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한 호텔 관계자는 "2~4월은 세금보고로 인해 비수기인데 올해는 세금환급으로 여윳돈이 생긴 관광객들의 LA방문이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세청(IRS)은 5월 2일부터 1억3000만명에 달하는 납세자들에게 경기부양을 위해 1인당 600달러(부부 1200달러)의 세금환급 체크를 발송할 계획이다.〈본지 3월17일자 A-1면> IRS에 따르면 7월11일까지 대부분의 납세자들이 세금환급 체크를 받게된다. 이런 분위기는 주류 소매업계도 비슷하다. LA타임스는 14일 대형 소매업체들이 세금환급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디포는 라이트 전구 등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리베이트를 계획하고 있고 소니도 브라비아 HD TV 안방극장 시스템 등을 큰 폭으로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이외에 월마트도 세금환급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세금환급의 효과가 소매업체들의 기대만큼 못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8%만이 세금환급을 소비에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65%는 자동차 보험 자동차 페이먼트 등 각종 페이먼트나 빚을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신문은 연일 치솟는 개스값 음식값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세금환급을 받아도 TV나 의류 등 사치품보다는 생필품 위주의 소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원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