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은행 점포
5년간 341개…1주일에 한개꼴 워싱턴일원에서 은행간 점포증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2일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이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연 은행지점 숫자는 모두 341개에 달한다. 지난 5년간 거의 1주일에 한개꼴로 은행점포가 생겨났다는 말이다. 특히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라우든카운티의 경우 5년간 은행점포 증가율이 무려 80%, 프린스윌리엄(PW)카운티도 58.5%를 나타냈다. 워싱턴일원의 은행점포 증가율은 타지역과 비교할 때 월등 높은 수준이다. 2004년 이후 생겨난 은행지점은 124개로 연평균 9%의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 평균 3%의 무려 3배다. 이에 따라 은행 점포당 주민 숫자도 3361명으로 보스턴(3086명), 필라델피아(3095명), 시카고지역(3149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평균은 점포당 9만2379명이다. 은행들간 점포 증설경쟁이 가열되면서 부유층 고객이 밀집해있는 노른자위 지역에서는 은행들간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포토맥빌리지. 이미 12개의 은행점포가 영업중이며 추가로 6~8개 은행이 새로 지점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버지니아 123도로와 헌터밀로드가 만나는 옥튼지역도 치열한 경합지역중 하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BB&T, 와코비아와 체비체이스가 중상층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서비스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쇼핑몰에 작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체비체이스는 최근 365만달러를 들여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에 3700스퀘어피트의 부지를 구입했다. 3년간의 노력끝에 알짜배기 땅을 확보한 체비체이스는 이곳에 은행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워싱턴일원의 은행 확장 전쟁에는 빠른 인구 증가율과 높은 경제성장, 그리고 신설 은행들의 도전 등이 요인으로 지적된다. 커머스뱅크 등 후발 주자들이 높은 이자율 등을 무기로 잇따라 점포를 개설, 시장쟁탈전에 불을 붙임에 따라 기존 은행들도 수성 차원에서 지점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지점이 늘어나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일단 나쁠 게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높은 예금 이자 상품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체킹어카운트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은행들이 좋은 위치의 레스토랑, 세탁소, 델리, 선물가게 등을 마구 매입하거나 임대해 은행으로 바꾸다보니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도 생기고 있다. 워싱턴에 앞서 은행간 전쟁을 치렀던 시카고지역에서는 10여개 카운티가 은행지점 개설을 불허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워싱턴지역에서의 은행 점포 늘리기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도 여러 은행들이 수십개의 지점 설치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한다. 지점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기지 등 수익을 많이 내는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은행지점이 많은 게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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