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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만한 투자 있나요?

맨손으로 월남 탈출한 베트남계 재벌 홍 리 타이 씨 뉴스타와 함께 DC 노른자위 콘도 판매 "부동사에 평생을 바쳐온 것은 부동산만큼 확실한 투자가 없기 때문이지요." 4년전 DC 노스웨스트 12번가에 220만불을 주고 산 아파트 건물을 최근 콘도로 전환해 판매에 나선 베트남계 홍 리 타이 (Hong Ly Thai)씨. 1975년 월남이 패망하면서 마지막 헬리콥터에 매달려 사이공을 탈출, 미국땅을 밟은 홍씨는 약 30년동안 부동산 투자에만 전념해 미 전역에 10여채의 빌딩과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 됐다. 미국 도착직후 워싱턴 지역에 정착한 홍씨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어와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메릴랜드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그녀는 탈출 당시 아버지가 배에 묶어준 금덩어리를 팔아 마련한 1만불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1979년 홍씨는 텍사스 휴스턴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당시 싯가 15만불짜리 쇼핑센터를 1만불 선수금으로 구입했다. 홍씨는 주차장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건물 페인트를 다시하며 정성을 다해 쇼핑센터를 번듯한 건물로 되살렸다. 렌트비가 오르고 자금이 돌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돈을 돌릴 수 있었다. 홍씨의 부동산 투자 핵심은 이처럼 죽은 쇼핑몰을 구입해 이를 활성화시켜 가치를 올리는 것. 이를 위해 홍씨는 물건이 시장에 나오면 30여차례의 방문을 통해 반경 1마일 이내의 주변 상황을 철저히 분석한다. 밤낮으로 구일할 건물을 찾아 주면 주민들의 구성과 그들의 소득수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며 어떤 음식을 먹는지 철저히 조사했다. 쇼핑몰이 죽은 이유를 파악하고 되살릴 방안이 서면 그녀는 건물주가 제시한 가격을 한푼 깍지 않고 구입했다. 그렇게 사 모은 쇼핑몰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팔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79년 휴스턴서 15만불이던 쇼핑몰이 지금은 5백만불에 육박하며 이후 사 모든 쇼핑몰과 빌딩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올라 엄청난 부를 일궜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개발중인 워싱턴 DC에서 황금맥을 캐고 있다. 홍씨는 "4년전 구입가 220만불이 현시세가 1600만불쯤 하며, 또 2차로 분양중인 9가 콘도는 400만불을 주고 구입했는데 현시세는 2500만불을 호가하고 있다."며 "한인 부동산업계에서 눈부신 발전을 기록하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과 함께 분양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문석 뉴스타 부동산 사장은 "홍싸의 부동산 투자 전략에서 한인들도 배울 점이 많다."며 "겉보기에 번듯한 건물만 찾기 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 가치가 있는 물건을 찾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앞으로 뉴스타 부동산도 커머셜 부동산을 겨냥해 스페셜팀을 조직하는 등 레지덴셜 의존도를 줄여 나갈 전략"이라고 밝혔다. 분양을 준비중인 DC 콘도와 관련 오문석 사장은 "위치가 좋고 윗층에서 뛰어도 밑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어져 실입주자나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1차로 44채를 먼저 분양하며 가격은 25만불에서 1백만물까지 다양한 크기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와 관련 홍씨는 "부동산 경기 진단을 누군들 자신있게 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나는 요즘도 계속 좋은 부동산을 찾아 다니고 있고 최근에도 DC에서 건물 2개를 구입했다.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 703-641-4989, 703-338-2220 김진석 기자 <중앙일보 - 부동산 종합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