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와 셀링시 요구되는 청소상태

렌트와 셀링시 요구되는 청소상태는  다르다.

렌트 계약이 끝났을 때 어느 정도로 청소해야 세입자는 Move-out inspection에 통과돼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 받을 수 있는까. 집을 팔고 세틀먼트를 하기 전 셀러는 어느 정도 청소해둬야 바이어의 Walk-through Inspection에 통과될까. 이 두가지 경우에 클린 컨디션의 레벨들은 분명히 다르다. 우선 렌트시의 경우 세입자는 통상 이사오기 전에 상태를 일일이 점검해 리포트로 남겨 두기 위한 과정인 Move-in inspection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모든 가전제품, 전기, 플러밍, 기계적인 시스템뿐 만 아니라, 벽의 상태, 카펫 타일등의 장식 상태까지도 리포트를 작성하게된다. 이를테면 부엌바닥에 금이 간 타일이 한 장이라도 발견됐다면 기록해 두는 것이다. 타일 한장이 살짝 금이 간 것도 사실 세입자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도 추후에 시큐리티 디파짓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테난트들은 자신의 카메라로 집안 구석구석을 날짜가 입력된 사진으로 찍어 보관한다. 리스 종료 후 집주인이 깨진 타일을 세입자 책임으로 디파짓에서 공제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 만약 증빙자료를 테난트가 제시하게 된다면 리스가 시작될 당시의 집 상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햇던 집주인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 집주인이 무브인 인스팩션을 생략한다고 해도, 세입자는 스스로 인스팩션 리포트를 작성해 이사 들어온 지 5일안에 집주인에 보내 놓는 것이 좋다. 사후에 발생할지도 모를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세입자의 무브아웃 인스팩션의 포인트는 리스가 시작된 시점과 동일한 상태로 집의 컨디션을 복귀 시켜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샴푸가 돼있었던 카펫이었다면, 샴푸를 해 놓아야하고, 목욕탕 주변에도 코킹을 해야하고, 벽난로부터 말끔히 정소를 해야된다.벽에 박혀 있는 못들도 제거하고 구멍까지 메워야 한다. 한마디로 프로패셔널 크린상태여야하며 그래야만 시큐리티 디파짓을 제대로 돌려 받을 수 있다는 문구도 리스 게약서에는 분명히 명시되어있다. 그러나 셀러가 바이어를 위한 청소는 브룸 크린상태 즉 빗자루 청소면 족하다. 벽에 못자국이 있든, 바닥에 때가 있든 쓰레기 만 없는 상태이면 된다.즉 바이어가 집을 보고 계약하던 그 시점의 청소상태만 요구되는 것이다. 이처럼 렌트와 셀링에 있어서 요구되어지는 각각의 청소상태는 그 기대치가 사뭇 다르다.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