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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분야 축소로 대응

금융권, 모기지 분야 축소로 대응

이자율 급상승에 관련 업무 수익감소 예상
 
인력감축에 다른 금융업무 대안통해 손실보전

이자율 상승이 주택융자를 꺼리게 만들면서 대형과 중형 모기지 융자 은행들이 관련 부서 인력을 축소하는 등 긴축체제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융자 업무에서의 투자 이익 감소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융자 분야의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융자 금융권에서 관련 인력을 감축하고, 투자자들에 이익 감소를 전망하는 설명을 하는 것은 융자 분야의 불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금융업무 가운데 융자업무가 커 미국내 가장 큰 모기지 금융기관인 웰스파고 은행은 지난 9일 투자자들에 대한 설명회에서 올 3분기 융자규모는 지난 2분기때 1120억달러 규모에서 약 30% 가량이 줄어든 800억달러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융자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미리 투자에 따른 수익성의 감소를 예상하라는 의미였다.
또 미국 금융기관 중 가장 자산이 많은 JP 모건 체이스 은행의 경우도 바클레이사와의 합동 회합에서 2분기 융자 분야 업무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역시 최근 2100명의 직원에게 최근 업무의 수익감소로 인해 해고한다는 통보를 보냈다.
이 모든 것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까지 계속 이어오던 양적완화(QE3) 프로그램으로 채권매입을 통한 한달 약 850억달러 규모의 자금방출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 발표 이후 오르는 이자율이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이전에 이미 융자업쪽에서는 너무나 까다로와진 융자 조건으로 왠만한 사람은 융자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도 어렵게 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는 융자기피 현상이 일기까지 했던 요인도 있다.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은 4.73%를 보여 지난 4월말 3.60%에 비해 상당한 급상승을 느끼게 했다.
“이자율의 불확실성이 최근 융자 업무에 가장 치명적으로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융자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말이다.
최근 이처럼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앞으로 3분기 융자업계의 결과는 모기지 업무를 주력해왔던 금융기관들에게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된다.
전반적인 융자 규모 역시 이같은 원인 때문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조7500억달러가 주택모기지 융자로 풀어졌다면 올해에는 이 보다 줄어든 1조65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14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년 내내 1조4600억달러 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됐다.

금융계로서는 올초와는 달리 이처럼 이자율이 오르면서 영업수지의 타격을 우려했었으며, 관리기관들의 높아진 수수료도 불리한 요인으로 보고 있었다.
아울러 2006년 이래 가장 강한 시장 모습을 보여줬던 부동산 부문의 활력에도 불구하고 융자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상현상을 알리는 경고음들이 들러왔었다.
결국에는 대형은행들은 이자율의 상승으로 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이들 융자은행을 상대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그들의 소득과 융자에 들어가는 비용의 불합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융자업계에서는 자신들의 업무가 단기적으로는 불리하다고 보고 있으면서도 장기적으로 대안을 찾고 마련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JP모건측은 올들어 1년전 보다 무려 40% 가까이 융자규모가 줄어들었으며, 재융자 업무 건수는 무려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경우 모기지 수익은 3%가 감소한 것으로 월스트리트는 파악했으며, JP모건의 경우 14%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T 뱅크 역시 이번 3분기에는 모기지 관련 수익의 감소를 예상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결국 수익을 내는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은행들은 최근들어 모기지 업무 분야를 축소하면서 비용절감 모드로 돌아섰으며, 다른 금융분야에 더 집중하고 있다.

점차 오르는 모기지 이자율을 바라보면서 일반인들의 표정에는 이미 이같은 이자율 상승을 기정사실화 하는데 이어 향후 오를 것을 고려해 보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인식해 가고 있다고 모기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양한 금융기관의 전망은 올해 말까지 융자 이자율은 5.5%에서 6%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4.75%의 이자율은 거기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것이다. 이같은 수치에 얼마나 일반인들이 익숙해 지는가에 따라 향후 모기지 융자 업무관련 기관들의 대응이 이어질 것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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