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미 주택건설업체들의 보고서 내용에서는 최근 급격히 오른 모기지 융자 이자율이 신규 주택 구매신청을 갑자기 더디게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건설업체 간부들은 이를 잠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거나, 이 자체가 늘 있는 변동의 모습이라며 아예 무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주목하는 것은 미국내 최대 건설업체인 D.R.Horton사의 지난 2분기 신규주택 주문량이 12%가 증가한 것이었다.
이 회사의 주문량은 모두 6822채 주택이었으며, 이같은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30% 증가치 보다도 훨씬 큰 47%가 확대된 양이다.
이들 주택의 평균가격은 25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방향의 징후들을 더 확대해석하거나 그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쏠리게 마련이다.
이같은 D.R.Horton사의 증가된 2분기 주문량 수치외에도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주문했다가 취소하는 경우의 수이다.
이 회사의 주문취소 비율은 예상했던 주문량 보다 높아진 수치에 비례해 함께 증가, 무려 19%가 늘어난 24%의 취소율을 보였다.
취소량의 증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로 봐지기도 한다. 즉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그에 항상 부수되는 취소하는 사례 역시 증가한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것이다.
반대로 어둡게 보는 것은 주문량이 늘어나는 한편에서 지금의 시점을 전환점으로 인식, 매입을 주춤거린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처럼 주문을 했다고 실제 매입을 주춤거리게 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융자 이자율의 인상 때문이라고 지적된다.
갑작스러운 이자율 인상은 주문했던 신규주택의 실제 매입시기와 겹치는 사이 높아진 이자율에 당초 예상과는 다른 손익계산이나 지출소득비율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득이 주문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주말 이자율은 프레디맥에 따르면 4.31%로 2달전의 3.59%에 비하면 1%의 차이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은 주문취소의 증가에 의해 예민한 주식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주식가격을 낮췄다. 뉴욕 증시에서 회사의 주가는 8.6%가 내려간 19.83달러에 거래되게 했다.
또 다른 건설사로 역시 분기 보고서를 낸 회사는 PulteGroup사로, 이 회사의 주식 역시 10.3%가 폭락한 16.55달러선으로 낮춰졌다.
주택건설사들의 주식동향을 분석하는 세인트 루이스시에 본부를 둔 ISI 그룹 스티븐 이스트 분석관은 “이자율 급상승으로 인한 주택수요의 급감소를 우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대게 7월과 8월에는 다소 주택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급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주택구입 희망자들로서는 융자에 따른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현상을 앞으로 한동안 계속해서 일어날 현상인가 아니면 앞서 언급한 희망적인 시각에서 보듯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것인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물론 D.R. Horton사 돈 톰니츠회장은 일시적인 현상 뒤 곧 주문량이 다시 증가, 신규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이자율 증가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낙관한다.
여기에 건설사들은 아직 주택시장에 무량이 부족한 상황을 얹어 향후 주문량은 더 늘어나면서 가격까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실 건설사들이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집값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큰 영향 탓이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 부담을 받는 것은 이미 6% 대까지 익숙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수긍이 간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들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이자율로 인해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게다가 앞으로 건설사들로서는 이자율 상승을 고려, 이에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을 지어 맞출 수 있다고 본다.
PulteGroup의 리처드 듀거스 회장은 이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즉 “최근 우리가 본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수요의 일시적인 감소는 단지 제한적인 영향만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이자율이 올라간 것은 바로 경제 전반이 이를 견뎌낼 수 있다는 정책당국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에 실제 시장에서도 그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주택시장 활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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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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