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사업체들에게 주택시장은 최근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의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 튼튼하게 보고 있다.
주택을 건설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주택시장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엿보는 것이기도 하기에 경제학자들은 경제를 분석하는 또 다른 현장분석 기구로 사용한다.
전미 부동산 건설업협회(NAHB:The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가 전망하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예측은 그래서 상당히 비중있게 여겨지는 것이다.
이 NAHB는 이달들어 주택시장의 지수를 전달보다 6포인트가 오른 57로 측정했다. 이번달로 이 지수는 석달을 연속해서 오른 것이며, 지수 자체도 지난 2006년 주택시장의 꿈같은 호경기 피크인 당시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NAHB의 지수가 이처럼 연속해서 오르고 최근 불황의 터널을 거쳐오면서 보여준 수치 가운데 최고치를 보였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특히나 최근 모기지 융자 이자율의 상승으로 인해 주택매매가 다소 주춤거리고, 일부에서 매매가 줄었으며, 반대 작용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반응이 나타난 것에 견줘볼 때 일종의 주택시장내 안도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이자율이 지난주 공식 평균이 4.51%를 나타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 융자하면서 받는 이자율은 5%를 넘어설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4.51% 자체만도 지난 5월에 비해서는 무려 1%이상 오른 수준이어서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고 표현된다.
아직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되고 있기에 이같은 이자율도 이후 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표현되는 가운데 융자업계 한쪽에서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이자율이 오를 경우 주택시장의 활기는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자들이 이런 측면에서 보는 것은 현재 아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가 주택시장에서나마 현재 활기를 보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를 떠받치는 견인차였으나 이 마저도 둔화될 경우 경제전반에 회복속도는 더욱 느려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NAHB는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서 이처럼 아직 집을 사려는 구매의사를 가진 이들이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한다.
아직까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아직 부동산 매매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아직 매입자들이 건설업체를 찾아나서는 경우의 수도 줄지 않았고, 향후에도 매매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향후 6개월 동안 건설업체들은 주택매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건설을 위한 지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이번 발표에서 드러낸 것이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경제분석관은 “건설업체들은 더 많은 주택구입자들이 매매을 위해 리스팅한 기존주택의 문을 두드릴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매매는 향후에도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이들에게 고무적인 현상은 최근까지 해외에서부터 치솟던 원자재, 즉 집을 짓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들의 가격이 최근 주택경기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다소 유연해졌다는 점이다.
건설업체들로서는 주택경기가 아직 활발하다고 판단하는 것과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세를 벗어나 덜 부담된다는 점이 호재라고 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건설업체들이 우려하는 측의 요소는 바로 정부의 시퀘스터, 즉 예산 자동삭감 프로그램의 여파이다.
정부측에서 지출을 크게 줄이면서 소비의 위축으로 나타날 경우 부동산 상승으로 다소 버텨지던 소비심리를 다시 얼어붙을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주택매매 의사는 감소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경제는 부동산 시장에 상당히 큰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정부가 비록 예산지출을 줄이고 소비가 눈에 띠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율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의 매매 주춤 현상은 경제 회생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된다.
때문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주 당초 9월부터 한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다소 줄이겠다고 했던 전망을 깨고 당분간 이어간다는 언급을 했다.
채권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은 모기지 이자율과 직결된다. 이 프로그램 축소를 언급하면서 촉발된 이자율 상승은 이제 다음주엔 다소 완화될 전망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제의 버팀목인 부동산의 활기를 위해 이자율에 대한 처리는 더욱 예민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주택시장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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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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