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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부동산 다소 정체

투자자 부동산 구입활동 다소 정체

집값 상승행진 빨라지자 오히려 줄어 올 봄들어 제자리
융자 이자율 상승으로 시장 위축되면 다시 늘어날 것
 
지금까지 주택시장 회복에 상당히 공헌해온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은 것인가. 최근들어 이들 투자자들이 구입하는 부동산의 비중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다양한 지표에서 지적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부동산 시장 개입은 그동안 부동산 침체시기에 상당한 공헌을 해왔다. 폭락한 부동산 시장에 그나마 투자자들의 열기가 가해지면서 매매가 이어지고, 지금 부동산 활기의 토대가 됐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5월들어 이들 투자자들이 구입한 미 전역의 부동산 관련 거래 가운데 비중은 20.2%로 집계돼 지금까지 보여왔던 수치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높은 편이나 지난 2월 보였던 가장 비중이 높았던 때 23.1% 보다는 떨어진 것이다.
이와는 다른 조사 가운데에서 멤피스인베스터라는 부동산 분석기관이 조사한 내용에서는 자산관리 회사가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관련 자금에서 투자자들의 자금투입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몇몇 다른 투자기관이나 분석기관들에서 이뤄 알려진 각종 분석자료에서도 투자자들의 부동산관련 투자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공통적이다.
지난 5월에는 압류주택이나 숏세일 등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돼 투자자들의 매력을 많이 받는 대상품목에서도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줄었다고 캠벨 인사이드 모기지 융자사가 분석해 지적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나 트루일라 같은 부동산 리스팅을 하는 기관들에서 외국에서 유입되는 투자자금 역시 일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 부문에서 상당한 자금유입처였으며, 이로인해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일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이다.
실제 플로리다주내 마이애미 북쪽은 너무나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몰려와 리틀 모스크바로 불릴 정도이며,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와 비버리 힐스는 이란인들이 폭주, 이곳이 테헤랜젤레스로 불리기도 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처럼 인기많던 미국 부동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매력이 최근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줄어들어 최근들어 수치가 낮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1년전 이들 외국인들이 미국내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쏟아부은 자금의 규모는 820억달러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3월 이수치는 682억달러 선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서는 미국 보다 더 큰 경제난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로인한 자금유입 감소의 원인도 있다.

아직까지 미국내에서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매입하는 부동산의 규모는 전체의 약 6%에 이르고는 있으나 트루일라 닷 컴의 경우 외국인들이 사이트를 통해 부동산 매물을 찾는 경우가 1년전 4.4%에서 4.3%로 감소했다.
외국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차지하는 출신국가는 이웃한 캐나다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19%를 차지한다. 이어 영국인들이 9% 선의 대열을 이루고 있고, 독일(5%), 인도(4%), 호주(3%), 나이지리아(3%) 등을 보인다.

이들은 미국내 단독주택을 주로 선호했고, 다음은 콘도미니엄이었다.
아뭏든 이처럼 투자자들이나 외국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대한 열기가 식고 있다는 것은 최근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과연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로 분석될 수 있는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열기가 다소 식었다고 해서 절대 부동산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없으며, 올들어 봄철로 들어서는 기간에 투자자들이 다소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 자신이나 경제학자, 부동산 전문가 모두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이들 투자자들의 열기냉각으로 위협을 받는다고 보지 않는다.
집을 팔려고 내놓을 경우 사려는 이들이 내는 매입신청서는 지난 몇 달 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바이어들은 경쟁상태에 놓여 있으며, 압류주택이나 숏세일이 아닌 정상 거래 주택매매에서 매매 기간은 더 빨라지고 있으며 경쟁은 높은 수준이다.
한가지 걸리적 거리는 요소는 바로 융자 이자율의 상승세이다. 아직 집매매 활동을 방해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되나 만일 지금보다 이자율 상승속도가 더 높아질 경우 다시 주택시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른 매입세력이 줄어들 경우 투자자들의 매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투자자들의 경우 현금 동원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융자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은 투자자들의 활동은 최근 주택가격이 치솟고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워 지면서 줄어들었으나 최근 융자 이자율의 고속상승세에 일반 소비자들 구매가 위축되는 모습을 받자 다시 투자자들이 나서는 기회로 작용할 공산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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