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주택건설을 위한 허가를 받은 건수가 전달인 3월에 비해 크게 떨어져 주택시장이 다시 거품이 일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주택전문가들의 전망은 이같은 주택건설을 위한 허가건수의 감소는 단지 원래 변동이 심한 다가구 주택건설부문에서 허가건수가 들쭉날쭉한 결과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올 한해동안은 내내 주택시장의 상승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못을 박고 있다.
지난 4월 건설을 위해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건수는 85만3000건으로, 전달인 3월 보다 16..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폭은 지난해 11월 36%가 급감했던 시절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주택시장은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가격이 오르면서 호황이라고 하더니 결국 거품이 아니었냐는 말이 나왔다.
주택허가 건수의 감소는 주로 다가구 주택부문에서 나타나 무려 37.8%라는 감소폭을 보였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단 2.1%만이 줄어든 모습이다. 물량으로 치면 61만 가구이다.
어쨌든 건설폭이 줄어든 것은 이상하게 보일만도 하다. 가뜩이나 주택시장에서는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더 오르는 추세가 가파라 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주택시장의 건설시장은 매우 불안정하고 가변적이다. 이는 날씨 같은 요인에 의해서도 건설물량이 달라지고,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된다.
그런데 비해 건물건축 건설허가 건수는 그에 비해 다소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장래의 건설경기를 예측하는데 건물건축 허가건수를 살펴본다.
지난 4월의 건물건축 허가건수는 지난 2008년 7월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4.3%라는 높은 수치로 늘었으며, 물량으로 보면 연간허가 건수로 환산했을 때 102만 채를 짓는 규모이다.
다가구 주택으로 대별되는 주택건설 허가건수의 감소와 함께 보여진 이 건물건설 허가건수의 증가라는 상반된 모습을 놓고서도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전망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도이체 은행 수석 경제분석관 조세프 라보냐는 “건물건축 허가건수에서 보듯 우리는 분명한 건축시장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있다”고 말하고 “건축분야에서 물량을 조절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즉 건물건축 허가건수에서 보듯 향후 건설경기를 좋게 전망하는 것이 건설사이나 주택의 경우 한창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 변수를 더욱 늘리려는 의도에서 의도적으로 주택부문은 조절하고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같은 건설사들의 판단 이면에는 올라가는 토지가격 요인을 비롯해 건설자재비의 인상, 그리고 건설현장에서 숙련된 일꾼찾기가 어렵다는 요인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 한푼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는 심리가 팽배해있다.
실제 다가구 주택건설의 물량은 지난 2월엔 12.5%가 감소했었는가 하면 3월에는 22.5%가 치솟는 모습을 보였었다.
다가구 주택의 건설물량 변동은 그래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연방 상무부의 퉁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단독주택 건설 물량은 단 15만3000건에 불과, 단 4.4개월이면 모두 소진되는 규모로 파악됐다.
절대적으로 시중에 물량이 없다는 말이다.
돌아보면 건설사들은 이제 더 이상 과거 주택시장 붕괴시절과 같이 가격을 사는 이들이 제시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황은 아니다.
주택시장은 수요가 이제 완전히 돌아온 상태이다. 고용시장이 호전되고 초저금리 융자정책 때문이다.
게다가 주택시장은
이제 과거와 같이 불안한 시장이 절대 아니다. 건설사들은 이제 건설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주택가격을 면밀히 주시해 볼 때 주택시장은 건전한 상황으로 판단되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시장원리에 의한 것이다.
크레딧스위스 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수수료나 커미션 등의 지급상황은 1년전에 비해 9.1%가 증가했다고 조사됐다.
게다가 건설사 본인들도 올 여름 주택건설 경기를 크게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미 부동산건설업협회(NAHB)가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오는 5월에 주택판매 지수를 무려 53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이래 이렇게 높아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겉다르고 속다르다는 것이 주택건설사들의 요즘 상황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건설사들, 올 여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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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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