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활성화되고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택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주택시장에서 주택매물 수요가 2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량 수요 증가 현상은 최근 줄곳 이어온 주택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매물소진 효과에 따른 것으로 물량 수요 증가 자체가 활성화 상황을 반영한다.
물량의 소화된 상황은 NAR이 주택매입을 위해 계약서에 서명한 바이어 수에 근거해 산출했다.
NAR이 분석한 자료 가운데 매매계약이 진행중인 팬딩홈 세일(Panding Home Sale) 지수는 지난 10월에 전달인 9월 보다 5.2%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수정치에서 보면 지수는 104.8로 나타나 1년전 보다 13.2%가 증가한 셈이다.
한편에서 보면 이는 무려 18개월 동안 연속해서 매매량이 증가해온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마도 이 계약중인 주택매매수량은 다음달인 11월에는 다소 줄어들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허리케인 샌디가 북동부를 강타, 뉴저지주를 비롯해 뉴욕주, 펜실베이니아주, 로드아일랜드주, 매사추세츠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가에 침수와 나무절단에 등 피해에 의한 주택파손 후유증 탓이다.
사실 샌디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치의 후퇴가 나타나기도 했었다.
이로인해 동부 해안지역의 주택가격은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실제 9월에는 주택가격이 1.9% 줄어든 상황에서 샌디의 영향으로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저지주에서는 모기지 연체된 구좌가 전체의 12.7%나 됐었고, 9월까지 3개월 모기지 상환이 연체된 경우가 1년전에 비해 11.9%가 증가하기도 하는 등 주택시장의 활성화가 다소 비껴간 지역이기도 했다.
로드 아일랜드주에서나 일리노이주 등지에서는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연체된 모기지 구좌의 수는 7%가 떨어졌던 상황이며, 1년전에 비해서도 무려 7.9%가 내려간 상황에서 이처럼 보여져 비교되는 상황이었기도 했다.
게다가 팬딩 홈세일 지수는 계약했다 다시 파기되는 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매매가 이뤄진 결과와 비교하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다소 불안한 수치이기도 하다.
어쨌든 팬딩 지수가 약간 줄어드는 상황을 배제하더라도 이는 미미한 수치에 그칠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간주된다.
더욱이 실제 계약이 맺어진 건수는 지난 5년 기간동안에 가장 큰 수치 중 4번째로 높은 수를 기록, 이를 잘 말해준다.
실제 계약건수가 늘어나긴 했으나 서부지역과 북동부 지역은 각각 1.1%, 0.1%씩 9월에 비해 줄어들었다. 반면 오른 지역은 중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으로 각각 15.6%와 5.5%가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프레디맥은 지난주 모기지 이자율 금리가 3.32% 선에서 변동이 없음을 발표했다.
이자율이 낮은 수준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높아지는 상황은 올해 주택 수요를 크게 높이고 있으며, 매물로 나온 주택의 소진속도를 매우 빠르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의 인상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연말에 비해 3.6%가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는 것은 오히려 수치가 적어 보인다.
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또한 건설사들의 물량 증가 압박을 가져와 신규 주택건설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사들이 주택건설에 투입한 자금 규모는 10월의 경우 1.4%가 늘어난 8721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를 경우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보인데다 이는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다.
민간 부문의 건설자금 규모는 1.6%가 늘었고, 주거용 주택 쪽에는 3%가 증가했다.
이처럼 지어지는 주택의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도 이어져 내년초에도 건설 물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지금까지도 난항을 보이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의 우려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감소나 신뢰도 감소, 등이 나타날 경우 다소 주택매물 소진에 차질을 보여 늦춰질 공산은 있다.
주택부문과 관련, NAR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분석관인 한국계 로렌스 윤은 뉴저지, 뉴욕, 코네티컷주에서의 주택매매 계약 취소 건수가 다소 있었던 점으로 인한 물량 소진 감소는
11월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상무부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주택시장은 전달에 보고된 것 보다는 크리 활기차게 회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상무부 자료에서는 7월과 8월, 9월의 신규주택 매매는 연간 매매상황으로 환산해 2만9000채가 감소한 수준이라고 집계됐으며,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수치로 10월에는 36만8000채로 나타나 9월 보다 약 0.3%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의 매매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는데 비해 신규주택의 매매가 다소 부진하는 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주택시장 활성화로 주택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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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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