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택 시장의 활성화가 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언급은 월스트리트 저널(WSJ)지가 매크로 이코노믹스 자문(MA)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연말의 경기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의 위기에 따른 긴장감, 국방예산의 감축 등으로 인한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연말 미 경제성장 둔화와 실제 내년 세금인상 등으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심리적인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연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소비를 지난해 보다 늘리도록 한 동인은 바로 집값의 상승으로 대별되는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라는 말이다.
실제 경제학자들은 올 연말의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재정절벽 우려속에 소비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한편 예산삭감의 주요 대상인 연방 예산의 감축으로 인해 3분기의 성장률은 단 2%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떠오르게 하는 부이 역할을 하며, 실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1.4%로 예상되는 4분기 성장률 가운데 0.4%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다 더 예상치를 낮춰 잡는 IHS 인터내셔널의 경우 4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1%로 보는 가운데 주택시장은 그 가운데 무려 0.53%를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주택시장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05년 상황 이래 가장 주택시장이 기여를 많이 하는 상황이다.
MA사는 “주택시장은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이미 떨쳐버린 상황이며, 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지난 5년동안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금융기관 도산의 원인이 됐었다.
그동안의 압류주택 증가와 경기부진에 따른 모기지 상환의 실패로 인한 주택시장의 어려움은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같은 상황이 역전,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경제쪽으로 이전되는 상황으로 접어든 것이다.
물론 주택시장의 활성화는 이제 시작단계로 평가된다. 아직 융자시장에서 신규 융자는 까다롭고, 신용도가 높은 이들이라 하더라도 요구하는 서류들을 적절하게 대지 못하면 융자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융자가 잘 원활치 않다는 말은 그만큼 주택시장이 취약하다는 말이며, 활성화 되는데 한계를 갖는다는 말이기 때문에 완전히 개화한 꽃은 아니다.
게다가 아직 언더워터인 주택은 수백만 가구이다. 모기지 융자금이 시세보다 많아 어찌할 수 없는 주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꾸준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올해 내내 보여왔고 아직도 계속해서 개선되는 양상을 이어간다.
패니메의 수석 경제학자인 더그 던컨은 “주택시장의 이같은 지속적인 개선 모습이 향후 제조업의 부진한 상황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는 더블딥은 없을 것임을 확신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은 지난 9월까지 1년전에 비해 3.6%가 오른 것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S&P)의 케이스 쉴러 주택지수는 평가했다.
게다가 1년전과 비교한 가격이 아닌 올들어 변화된 가격을 살펴보면 꾸준하게 9개월 연속 증가, 올초 보다 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래 가장 힘찬 주택가격의 상승세이다.
이같은 주택가격의 인상은 물론 매매량의 증가도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주택의 매매가 이어질 경우 생성되는 것은 바로 브로커들의 비용이다.
주택알선 브로커나 주택건설업체들은 올해 상당한 이익을 보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 중개인들을 통한 투자자들의 행렬 또한 계속해서 이어졌다.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올초 무려 34%선을 보이는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수요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물량을 단 2개월 선으로 줄여놓아 건설업체들로서는 건설물량을 늘려잡게 했다.
이같은 직접적인 부동산 시장의 눈에 보이는 기여외에 보이지 않는 기여가 경제에 더 큰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오르는 집값을 보는 주택소유자들은 자신들의 금융관련 능력을 안정적으로 느끼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로인해 소비를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11월의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73.7로 나타났다고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경제분석관인 조세프 라보르나는 “주택시장에서 느끼는 믿음은 경제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아주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정도로 주택시장에서 느낀 안정적인 금융상황은 소비로 연결시켜 경제에 기여한다는 지적이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한편에서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융자하는 규모도 늘렸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라인오브 크레딧 융자는 3년래 최대 수치인 770억달러로 늘어았으며, 올들어 무려 22%가 증가한 것이다.
홈디포의 최고 거래책임자는 “주택시장이 경제에 성장할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전에 경제를 발목잡던 닻 역할은 이미 지나간 예기”라고 평가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주택시장, 경제 성장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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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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