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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돌아오는 압류 경험자들

주택시장에 돌아오는 압류 경험자들

융자 신청자 중 10명 가운데 1명꼴. 더 늘어날 듯
2011년 2분기 28만여명서 올 2분기엔 72만여명으로 늘어
 
주택 시장이 붕괴돼 어려운 국면이 시작된지 무려 6년이 흘렀다.
이같은 기간이면 이전에 집을 압류 당했던 이들이 돌아올 시간도 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전에 압류로 집을 잃은 뒤 돌아왔을까. 궁금한 분석이 이어진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구진들은 그에 대한 대답에서 그리 단시일내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FRB 샌프란시스코 은행의 연구진들은 주택경기 붕괴 당시 집을 잃었던 소유자들은 당초 기대됐던 것 보다 훨씬 늦은 속도로 회복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사실 주택경기 붕괴 당시에 집을 잃은 이들은 ‘부머렝 바이어’로 불리고 있으며, 이들은 미래 주택 수요자들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FRB의 윌리엄 헤드버그, 존 크레이너 선임연구원 등 분석팀은 주택 모기지를 채무불이행이 아닌 다른 모든 경우의 방안으로 다 갚은 이들은 채무불이행으로 모기지를 탕감받은 이들 보다 다시 주택시장에 돌아오는 시간이 2.5배나 빨랐다고 지적했다.

이 말은 모기지를 채무불능으로 압류나 숏세일 등으로 집을 처분한 이들은 다른 방안으로 모기지를 다 갚은 이들 보다 다시 집을 사려 주택시장으로 돌아오는데 훨씬 느렸다는 말이다.
일단 채무 불이행에 빠진 이들은 그만큼 재기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시 집을 사는데 다른 이들 보다 어려웠음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지금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시기에 압류나 숏세일 등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가운데 이후 10년 안에 다시 집을 사게 됐던 경우는 모기지 융자 신청자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융자 신청자 가운데 이전에 숏세일이나 압류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이 10명 가운데 1명 꼴은 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한번 집을 잃었던 이들이 다시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까지에는 더딘 상황극복과 어려움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2001년에서 2003년 사이에 어려움을 당했던 이들 보다 2008년 이후 어려움을 당했던 이들의 회복이 더 더딘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이전의 어려움은 곧이어 회생의 길을 밟고 다시 재기하는 경제적인 뒷바침이 이뤄지기 용이했었으나 2008년 이후 어려움은 경제난이 가중돼 일자리 찾기도 어려웠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웠다는 말은 그만큼 회복하는 기반을 잡는데 어려웠음을 말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이전의 압류 경험자들 보다 회복에 그만큼 더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이같은 부머렝 바이어들이 얼마나 돌아와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단지 모기지 융자 회사 종사자들은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이전에 압류나 숏세일을 경험했던 이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경우 집을 최근에 매입한 110명 가운데 20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인 것으로 나타나있다.
지난 2분기까지 주택경기 붕괴시기에 집을 압류 당했다 다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이들이 무려 72만9000가구에 달했으며, 2011년 2분기까지 보였던 28만5000명 선 보다 훨씬 늘어난 수이다.

금융기관인 무디스의 전망에 따르면 이같은 이들의 수는 오는 2014년까지는 모두 150만 가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번 집을 잃었다 다시 집을 사게 되는 이들의 수가 150만명을 헤아리는 것은 결국은 주택시장으로서는 완전히 매기를 회복한 것이며, 경제 측면에서 특별한 하자를 제거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프레디맥이나 패니메의 경우 집을 압류당한 이들은 최소 7년을 기다려야 다시 융자를 신청할 자격을 주며, 숏세일의 경우에는 최소 2년 이상 돼야 한다고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모두 융자 신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판단은 융자렌더가 해야 하는 것이며, 이들의 모든 기록은 이면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렌트 시장의 이면체면 없는 열기에 치솟은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야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에서 이같은 기록을 가진 이들도 시간제약만 지나면 집을 사려 시장에 나서려 한다.
렌트 시장에서 페잉스터브를 요구하거나 수개월치의 은행 스테이트 먼트를 요구하게 된 상황이 바로 그같은 주택구입 욕구를 부채질 하는 압박요인이 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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