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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 경기가 GDP성장에 이미 0.25% 기여

올들어 부동산 경기가 GDP성장에

이미 0.25% 기여

2003년-2005년 사이 1% 보다는 낮으나 현 경제 고려하면 큰 의미
지난 3분기에는 0.33%까지 기여해 2분기의 0.03%의 10배.
 
부동산 경기가 오히려 미국 경제 전반에 회생에 필요한 원기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본보 부동산섹션에서 부동산 시장의 활력이 경기에 도움을 주는 형국이라고 언급한 바 있듯 이같은 국면이 실제 수치로 보여진 것이다.
지난주 미 경제 전반에 관한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활기를 띤 부동산 시장이 주택시장의 활력을 가져다주면서 실제 경제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주택시장의 활력이 경제에 도움이된 측면은 두 가지 형태로 지적돼 첫째는 우선 부동산 시장의 활력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부족한 주택이라는 물량을 대기 위해 건설물량을 늘리고 실제 이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거나 필요한 시설물 등을 설치하면서 구매와 용인 등으로 화폐의 회전력을 높이고 있다.

일반 주택 1채가 건설되는 과정에서는 1년에 3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간주된다는 지적을 이미 했듯, 늘어나는 건설물량은 상당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또 주택내부에 필요한 바닥장식제를 비롯해 각종 기기, 전자제품, 가구 등을 갖추는 과정에서 다양한 제품의 주문을 발생시키고 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인력을 이용하는 등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한다.

상무부 발표에 의하면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에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최근들어서 꽤 눈에 띠게 증가한 것이며, 이는 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늘어나고 연방 정부가 지출을 계속해서 이어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지난 13개월 동안 연속해서 계속 증가해온 모습이 이어졌고, 지난 2분기 때에는 GDP가 1.3%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3분기 증가폭은 더 커진 것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이같은 GDP의 증가에 주택시장이 무려 6분기 동안 계속해서 기여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3분기 동안 주택시장에 투입된 투자로 인해 GDP는 약 0.33%가 오르는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지난 2분기 기여도 0.03%에 비하면 상당한 증가가 아닐 수 없다.

주택시장이 경제에 미친 영향이 3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줄어든 주택물량 탓에 걸설량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주택시장이 경제에 기여하는 형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즉 첫째는 지금 언급했듯 바로 주택건설이나 투자 등과 같은 직접적인 기여 방향이 있으며, 두번째는 리얼터가 수수하는 커미션 등 형태로 이뤄지는 금융측면 등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때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행태가 더 큰 경제 영향이라고 지적한다.

즉 집값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지출이 늘어나면서 씀씀이가 커진다. 바로 집값이 오른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자신이 부가 증가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1년 IT 산업에 거품이 꺼지면서 조지 W.부시 대통령 때 이전 8년 연속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활황세의 경제상황이 마감되고 당시 경기침체가 왔을 때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바로 이자율을 낮춰 집값이 오르게 했다.

다소 의도적인 이 조치로 인해 집값은 융자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올랐고, 결국은 이같은 호황세가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늘렸으며, 잠시 경기침체가 호경기로 대체되는 듯 했었다.

결국은 이같은 앨런 그린스펀이 뿌린 저이자 정책으로 인한 주택활황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융자까지 만들어내 집을 사도록 하는 열기를 뿜어내다 주택시장 붕괴를 가져왔기도 했었다.

어쨌든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자산가치의 증가로 인한 심리적 요인으로 지출을 늘리고, 이는 소비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 곧바로 활황세를 만들어낸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라고 지적한다.

이 부의 효과시에는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얻는 이득에서 느끼는 만족감 보다 부동산 시장에서 얻는 이득에 대한 만족감을 더 크게 느낀다.

올해 들어서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는 경제성장에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의 효과 자체는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효과를 내지 못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아직 주택가격이 2006년 당시의 최고 시절 보다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긍정적인 심리적 만족감을 주지 못해 본래 의미의 부의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이전 2006년 당시 보다 아직 집값이 낮기 때문에 집값이 올들어 올랐다고 하더라도 집주인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해 이로인해 소비에 나설 만큼 돈을 벌었다는 기분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올들어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아직 GDP 증가분의 0.25% 수준 밖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내년쯤에 가면 이 부분이 0.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한다.
지난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시기에는 주택경기가 GDP의 1%까지 기여하는 모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경제여건 상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기여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6년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이기에 이에 주어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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