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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 은퇴 모습 큰 변화

베이비 부머, 은퇴 모습 큰 변화…

자녀 가까운 곳을 찾아 규모 줄여 이동

교통편리하고 남은 자산 지역 단위 운용지에 맡겨
 
많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최근들어 폭락한 집값과 사라진 은퇴용 자산 등의 요인으로 거주지 이동하기를 꺼리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그들 자녀 근처로 이동해 가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이전시기 은퇴자들이 따뜻한 햇볕을 찾아 이동하던 은퇴자들과 사뭇 양상이 다른 것이며, 이는 자녀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어 그들을 돕기 위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멀리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 불편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자립이 다소 어려워진 자녀들 곁에서 그들을 더 도와주고 금전적 물리적 도움을 더 주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한 리얼터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 가운데에서 최근들어 집을 조급하게 내놓는 이들이 꽤 있다”고 말하고 “이는 그동안 집값이 폭락, 자신들의 재태크를 미뤄왔던 베이비 부머들이 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진 것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을 내놓는 시간으로 보면 이전처럼 그리 말리고 싶은 상황이었던 때는 아니다”고 말하고 “물량 부족을 겪는 시간에 이들의 매물은 좋은 거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베이비 부머들은 한동안 그들이 지니고 있던 자산을 시장에 내놓을 수 없었다.

주로 가진 자산은 부동산이었으며, 그들이 사는 집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이들은 자산을 이용해 은퇴를 하거나 이전하는 상황을 실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이들이 더 나이가 들기전 무엇인가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처럼 자산을 정리해, 즉 부동산을 매매한 뒤 이를 근거로 플로리다나 다른 따뜻한 지역의 은퇴홈을 마련하는 움직임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멀리 가는 이전은 아예 포기한 채 그들 자녀들의 주변으로 이전한다. 물론 자녀들 주변으로 가는 이유는 그들이 제대로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불만스런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만스런 직장이란 곧 임금이 원하는 상태의 수준이 못된다는 말과 직결된다.

그리고 항상 원하는 직장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가실업상태여서 금전적인 부족함이 상존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바로 이같은 자녀들의 뒤에서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들의 자산 가운데 부동산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신용을 갖지 못하는 시기를 겪었다.

금융자산의 경우 금융권에서 휴지가 되는 순간을 주변 베이비 부머들에서 수없이 봐왔다.

금융기관에 맡길 경우 안전하다는 지금까지의 상식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때문에 이들은 부동산 외의 자산에 대해서도 이제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식이 생겼다.

콜드웰 뱅커사의 간부 켈리 스위니는 마켓 워치에서 “고연령에 있는 베이비 부머들은 지금 지니고 있던 주택을 정리해 은퇴자에 맞는 콘도나 관리가 간편한 주택으로 가면서 거주지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한 금융사 간부는 “이전까지 금융기관들이 유지해왔던 비밀스러운 자산운용 방식이나 연금술사 같은 자산운용 방식에 대한 신뢰는 깨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저 멀리 월스트리트에서 운용되는 자신의 자산 보다도 오히려 이제는 지역에서 돌아가는 자금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안전한 투자처를 원하고, 자산의 입출입이 쉬운 것들을 원한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엿보면 그러나 다른 특이한 패턴도 보인다. 즉 애리조나주나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플로리다주 등지에는 젊은 층 인구가 많기 때문에 베이비 부머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젊은 층이 있어야 베이비 부머들이 다양한 연령계층의 인구층을 배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젊은 층이 있어야 베이비 부머들의 집이 매매되고, 다른 집을 살 수 있으며, 자산운용에서 부동산이 다시 가장 절적한 투자처인 상황에서 다른 매매를 할 수 있는 가용 활동이 더 많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층의 부모세대 역시 베이비 부머들이기에 이들의 곁을 떠나려하지 않는 풍조가 더해져 다양한 인구층이 몰려있는 지역에 은퇴자들도 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 큰 규모의 지역단위로 다시 말할 경우 베이비 부머들이 다른 먼 이전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들은 거의 같은 지역에서 머물고 있다는 말이다.

비록 이전에 지니고 있던 자산, 즉 부동산 보다는 작은 규모로 이전은 할 지언정 이전처럼 따뜻한 햇볕의 지역이나 풍광이 수려한 은퇴지역으로 이동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것이다.

한가지 특징은 이들이 거주지로 삼는 곳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이 된다는 말이다. 한적한 전원풍경의 은퇴지로 가는 것은 이제 서서히 옛말이 되고 있으며, 은퇴해서도 자녀들과 가까운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후 최대의 경제적인 고통을 안겨준 지난 시기의 경제난은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 풍경에 커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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