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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 내집 마련 점점 어려워져

일반인들 내집 마련 '꿈' 점점 꿈 속으로~

NAHB "적정 주택비율 점차 올라가는 상황"
주택시장이 고용시장에 영향 미쳐 순기능
 

미국민들의 내집 마련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연구분석결과가 나왔다.

웰스파고와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까지 매매가 이뤄진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 가운데 74%는 중간소득 6만5000달러 수준의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기록됐던 77.5%에 비해 낮아진 것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며, 특히 이전 기록상으로 비교해 봐도 아직은 높은 편이라고 해석됐다.

중간소득층들이 매매할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이 과거 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 보다 주택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이며, 이는 일반인들이 집을 마련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주택가격은 이처럼 주택매입의 적정성(Affordability)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소이다. 이 주택가격 가운데 중간가격은 미 전체 주택시장 가운데 무려 92%의 지역에서 모두 올가간 상황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주택을 사는 이들의 소득 또한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집값은 오르지만 소득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집값이 점차 구매욕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다.

NAHB의 배리 루텐버그 회장은 주택시장에서 적정 주택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부동산 시장 전체를 볼 때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이제 서서히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하고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아직까지 의혹의 눈길을 떨쳐버리지 못했던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에 ’이제는 전진해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의미로 본다면 적정주택이 줄어들고,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인들의 주택선택권이 줄어드는 현상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국면을 거쳐오고 시장에 확신이 서지 않은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시 회수,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현상도 나타나는 등 완전한 부동산 시장 활황도 아닌 가운데 주택가격이 오르는 기현상도 생겼으나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일반인들이 주택을 사는 적정성이 떨어진 현상은 또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행진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대게 이자율이 낮게 이어질 때에는 집 사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적정성이 높아지는 것이 평소의 현상이나 그렇지 못한 것은 이자율 수치만 낮지 이자율을 적용받는 이들의 신용도와 융자자격은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자율은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는 4%대를 이어오다 지난 6월말까지는 3.66%, 최근에는 3.5%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가장 주택 적정성이 높은 지역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으로, 오래된 청강제조 도시인 이곳은 적정성 비율이 무려 93.4%에 이르고 있다.

대략 소득이 5만5700달러 수준인 전형적인 보통 가족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또한 데이톤시와 뉴욕주 버펄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 등이 적정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적정성이 높으면서 규모가 작은 집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는 곳 가운데 대표적인 지역은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이다.

아울러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네다바주 칼슨시, 인디애나주 코코모시 등도 작은 집이 대부분 시장을 형성하는 곳이다.

반대로 주택 적정성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뉴욕주의 뉴욕시 메트로 일원이 꼽히고 있다. 이곳의 적정성 비율은 무려 29.4% 밖에 안되는 상태이다.

집을 사려 해도 구하는 이들이 제대로 원하는 집을 살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말이다. 집은 그냥 거주의 개념 외에 달리 선택적인 사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극심한 주택난에 가격 또한 적정성에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울러 적정성이 낮은 지역 가운데에는 뉴저지 오션시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산루이스 오비스포, 산타크루즈, 델라웨어주 도버 등이다.

그렇다면 현재 이처럼 가격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고용시장을 확대시키고 소비자들의 지출을 늘려 미국 경제가 살아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분석에서 아직은 회의론이 크다.

최근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신규 주택건설 물량이 다소 고개를 드는 모습은 나타났었다. 압류주택 물량이 줄어들면서 향후 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건설업체들의 판단은 물량을 늘리는 추세를 드러냈었다.

레너사의 사장인 스튜어트 밀러는 “지금 우리는 시작 버튼을 누른 것같다는 생각이다”고 최근의 건설활황장세를 한 마디로 말하면서 “그러나 이전에도 몇 차례 그같은 순간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사들은 부동산 장세가 이미 최악의 순간은 지났다는 점에 대해선 확신을 하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주택시장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고용시장의 영향은 바로 일반인들의 수입과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바로 적정 주택으로 연결되는 관련성을 갖는다.

하이프리퀀시 경제학이라는 연구단체의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주택시장의 활황이 조만간 고용시장에 한달에 약 3만5000명에서 4만명 규모의 고용을 이룰 수 있는 여력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야흐로 이제 주택시장이 고용시장으로 확대되는 구도가 언급되는 지경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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