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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택 건설 '붐'

크게 더 크게…대형주택 건설 '붐'

일부 소비자들, 규모 크고 시설 더 많은 집 찾아
3500~5000sqft 수준서 7000sqft까지 늘어나
 
대형 주택 건설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최근 주택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배경의 일부에는 대형주택에 대한 고소득자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4월 신규주택 건설 물량은 전달인 3월보다 3.3%가 증가했다. 이는 그러나 1년전에 비하면 무려 9.9%나 증가한 것이다.

물론 이같은 신규주택 건설물량에는 주택의 규모에 대해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지난 기간의 주택시장 붕괴과정에서 새로 지어지는 주택의 규모는 갈수록 작아져왔었다.

주택시장 침체기 때 지어진 주택의 규모는 호황기 때 지어진 규모보다 무려 3.4%가 작아진 2382스퀘어피트(sqft)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이같은 주택규모가 2505 sqft로 불경기 때 보다 5.2%가 커졌다. 새로 지어진 주택의 규모로 지난 4년동안 보여졌던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게다가 미 전역의 수많은 지역에서 새로 지어지는 주택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택건설업체들 역시 올해에 지어지는 주택의 규모가 지난해 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리드독 빌더스 건설업체의 마이클 빌랜 회장은 최근 주문에 의해 지어지는 주택의 규모가 지난해의 130만달러-15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에는 150만달러-4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저지 지역에서 고객들이 주문하는 주택의 규모는 3500 sqft-5000 sqft 가 보통이어왔었으나 최근들어서는 7000 sqft까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근 지어지는 주택의 크기에 대한 일률적인 모습을 언급하기 어렵고 통계를 잡기에도 어려우나 이처럼 최근 주문에 의해 지어지는 주택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의 규모가 커지면 들어가는 자재의 규모 역시 커진다. 아울러 주택 자재의 질도 고급화 되고 이는 이전에는 별로 소비되지 않던 고가의 건축자재가 유통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이를 다룰 건축 전문가들의 손도 바빠지며, 이를 하청받아 직접 세공을 해야하는 전문인력들의 동원도 이전에는 잘 없던 것이 늘어난다.

한 마디로 주택건설을 둘러싼 손놀림이 많아지고 자재에 유통이 늘어나며, 이를 통한 경제의 윤활이 훨씬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말이다.

뉴욕에 본부를 둔 비치우드사의 마이클 덥 CEO는 최근 자사가 건설하는 주택에는 더 규모가 큰 부엌에 천정을 더욱 높이며, 방의 크기를 더욱 늘리면서 공사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는 소비자가 주문해서 이처럼 규모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장래 수요가 이처럼 지금 보다 더 큰 규모의 내부시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건설업체들이 규모를 크게 한다고 해서 건축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종류의 주택건설에서 예산이 변동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길이를 길게하고 높이도 높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건설업체들은 이렇게 해서 주택의 가격은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사실 그렇게 노력한다.

주택의 규모가 크게 한다고 해서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택시장 침체기에서는 규모가 적은 것이 인기였고, 가격대가 매력적인 것은 대형이 아니라 소형이었었다.

그러나 이제는 판도가 바뀌면서 적은 규모 보다는 더 큰 규모를 찾으며, 대형 주택에 대한 주문이 늘어나고 더 눈요기 거리가 되는 상황으로 판도가 바뀐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또 주문에 의한 주택건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주문에 의한 주택건설은 지난해의 경우 신규 건설물량의 무려 30% 가량이나 됐다.

이는 지난 2005년 신규주택건설에서 주문건설 비율이 단 19%였던 것에서 상당한 증가가 아닐 수 없다.

건설업체들은 주택 구입자들은 좀더 세밀한 부분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으며, 단순한 기거할 상자갑 주택을 구입하려 하지 않는다고 풀이한다.

크라운 몰딩을 선호하거나 마이크로 웨이브나 더불 오븐 등이 설치된 것을 찾는 등 주거공간의 기본시설이 더 비싸고 편리한 점을 따지기도 하는 등 기존에 주택을 구입하면 되는 단계에서 훨씬 더 나아간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뭏든 이처럼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의 규모가 더 크기를 원하고 갖춰진 시설이 더 좋은 것을 원하는 상황은 아직까지 주택시장의 호기가 완전히 시작되지 않은 아주 묘한 시점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지난해 신규 주택건설 물량은 30만7000채로 집계돼 지난 51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올해들어 그 보다는 18%가 늘어났으며 계속해서 늘어날 지에 대해 주목되는 시점이다.

물론 이 수치는 지난 주택 호경기 때인 2005년 당시 130만채 건설물량에 비하면 극소수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시장의 호전을 알리는 전령과 같은 것이며, 이들은 주택시장의 전환을 제촉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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