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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피해 속출

한글 이름, 비슷한 영문 이니셜…크레딧 피해 '속출'

신용평가·콜렉션 회사
엉뚱한 사람에 피해줘
크레딧 확인·교정 필요
 
#사례1 =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오승연씨의 경우 최근 주택융자를 하면서 융자회사에서 크레딧 조회를 한 결과 영문으로 Seung Y. Oh로 표기한 다른 사람이 유명 백화점에서 할부로 물건을 산 뒤 대금을 갚지 않아 크레딧에 하자가 생긴 것이 발견됐다. 그는 유명백화점에서 물건을 산 적도 없고, 더욱이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실도 없었다. 결국 융자회사는 이를 크레딧회사에 알려 정정을 요구하면서 교정됐다. 아울러 오씨는 융자회사에 크레딧 하자와 관련해 자신이 아니며, 전혀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까지 해야 했다.

#사례2 =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박상수씨 역시 최근 비슷한 경우에서 곤경을 치렀다. 영문으로 Sang S. Park으로 표기되는 다른 사람이 물건을 산 뒤 대금을 치르지 않아 콜렉션 회사로 대금청구권이 넘어갔다. 이 콜렉션 회사는 엉뚱하게도 박상수씨에 연락, “본인이 대금값을 지불하지 않은 Sang S. Park씨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박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도 아님에도 콜렉션 회사는 자신들이 해당 인물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엉뚱한 사람에게 본인이 아님을 증명하라는 요구받은 황당한 경우를 당한 것이다.

박씨는 변호사와 상담, “콜렉션 회사는 해당 인물을 찾아야 할 책임이 자기에게 있으며, 엉뚱한 사람에 부당한 요구를 할 수 없는 것”이라는 문서를 발송하고 나서야 콜렉션 회사는 요구를 중단했다. 박씨의 경우에도 이미 크레딧 점수에서 일정 점수가 깍여 피해를 본 뒤였음을 뒤늦게 발견해 결국 크레딧 회사에 알려 이를 정정하느라 애를 먹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편으로 이같은 영문 이니셜을 사용할 때 이름이 비슷한 경우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인들의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되면서 같아지는 경우가 많아 신용도에서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이에대한 확인과 교정 노력이 필요로 된다. 한인들의 이름은 대부분 3개 글자로 이뤄지며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다. 즉 김철수의 경우 영문으로 표기하면 Chul S. Kim으로 표기되며, 영문으로 표기되는 한글 이름은 수없이 많아진다.

즉 김철성, 김철순, 김철상 등 이름은 모두 같은 표기가 된다. 이 때문에 누군가 한 사람이 신용측면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같은 영문 표기를 사용하는 이들로서는 함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김 모 변호사는 “주변에 비슷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고의적으로 물건값을 연체하거나 크레딧 카드를 영문 이니셜로만 신청해 사용한 뒤 대금결제를 미루거나 잠적하면서 다른 이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흔히 본다”며 귀뜸했다.

이 때문에 관련 변호사들이나 전문가들은 미국에 살면서 자신의 크레딧을 언제나 1년에 한번 쯤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자신과 관련없는 내역으로 인해 크레딧 점수가 낮아진 것을 발견하면 즉시 크레딧 회사에 전화, 본인의 사항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알려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미 전역에서는 무료로 크레딧을 점검해주는 웹사이트가 많으며, 일부 적은 수수료를 지불하면 완벽한 본인 크레딧에 대한 확인과 보호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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