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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신 영구보존에 얼마 드나?

지난 1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시신이 20일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인민복 차림의 김정일은

붉은 천에 덮인채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돼

있다.  북한 당국은 오는 28일 영결식이 끝난 뒤 김정일의

시신도 방부 처리해 김일성의 시신이 있는 평양시 금수산

기념궁전에 영구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수산 기념궁전은 ’94년 사망한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김정일은 시체보존에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생물

구조연구센터를 초청해 김일성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다. 시신 영구

보존 작업에 약 1년이 걸렸다.

김일성 시신 영구 보존에 들어간 비용은 약 100만달러(약 11억), 시신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만도 매년 80만달러(약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의 시신이 보존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17년간

북한 당국은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쏟아 부은 셈이다.

금수산 기념궁전도 원래 ‘금수산 의사당’이었으나 김일성이 사망하자

그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개조한 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어려운

경제난으로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하던 95년에 착공해 재건축 비용에

무려 8억 9천만 달러가 소요됐다고 한다. 당시 국제가격으로 강냉이

6백만 톤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시신 보관의 위생과 편의를 위해 자동 공기청정기, 자동 신발털이 기계와

에스컬레이트까지 설치했다. 뿐만 아니다. 참배객들은 김일성 시신이 있는

방에 들어갈 때 외투를 벗어 탈의실에 맡겨야 한다. 복장은 반드시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이어야만 한다. 점퍼나 작업복 차림으로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거듭된 자연재해와, 당국의 핵무기 개발·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 외부의 지원없이는 체제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우기 김일성 출생 100년에 맞춘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동원돼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일 시신마저 방부처리해 영구 보존하겠다는 것은 모두 북한              

주민들의 몫이다. 죽어서도 살아서의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산 주민들의 고충을                

나몰라라 하는 것은 결코 ‘위대한 영도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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