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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집을 팔려고 하는 소유자들은 대게 연말연시 특히 성탄절 연휴 등 시기에는 집보러 다니는 이들 역시 연휴를 즐기고 휴가를 갈 것으로 생각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리얼터 닷 컴사의 조사에 의하면 이 기간동안 집매매에 소홀한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매매 의사를 가진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79%의 집 구매 희망자들이 이 기간동안에 더 적극적으로 집을 보러 다니겠다고 답했다.
게다가 응답자의 61%는 오히려 이 기간동안 집을 보러 다닐 경우에는 다른 경쟁자들이 적어 더 원하는 집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연말연시 시기에 잠시 다른 볼일 보다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일을 즐기는 시기라는 선입견 때문에 집 매매에 소홀한 것은 불리하다는 말이다.
아울러 집을 사겠다는 의사를 가진 응답자들의 82%가 이같은 연말연시 휴일 기간동안에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집보기가 더 많아져 사진이 중요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은 연휴기간동안에도 집을 보러 다니기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먼저 둘러볼 수 있는 요소를 다 점검해보려는 의도가 나타나 웹사이트에 올린 사진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 집가격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가격책정이 상당히 신중해야 할 시기인 점도 지적됐다.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
즉 집구입 희망자들의 37%가 연말연시 성탄절 등의 시기인 점을 감안, 팔려는 집에 종교성이 배제된 연말연시 외부 치장을 해놓을 경우 더 친근감을 갖게 되며 더 둘러보고 싶어진다고 답했다.
종교심을 강조해 대형 십자가를 내건다든가 하는 것이 아닌 겨울 연말연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색전등이나 사슴모양 전등, 성탄절 트리 등을 장식하는 경우 집 보러 오는 이들은 더 주인이 집을 더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집안에 벽난로가 있을 경우 집 보러 오는 이들이 집안을 둘러보기전 불을 지펴놓는 것도 집 매매에 도움이 되며, 그 집이 더 매력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이 무려 80%에 이르렀다.
아울러 절반 가량은 집안에 캐롤송이나 음악을 들려줄 경우 더 호기심을 갖고 아늑하게 느끼는 것으로 답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