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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pickupimage.com
취직 어려운 자녀에 집 마련 도움주는 부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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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업난에 주택을 얻기 위한 모기지 융자가 너무 까다로와지면서 부모들이 사회에 나간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집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실업률이 계속해서 9%를 이어오다 최근 8,6%로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일자리 구하기가 별따기인 요즘 베이비 부머들의 성장한 자녀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자 이들을 위해 집을 마련해주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가든스 리얼 이스테이트(Garden Real Estate)와 베터 홈스(Better Homes) 부동산 회사의 통계에 의하면 베이비 부머들 5명 가운데 1명 꼴로 그들 자녀 가운데 적어도 한명에게 집을 마련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마련했다는 것은 적어도 현금을 주고 다운페이를 하도록 하면서 모기지 융자 역시 자기 이름으로 마련해주거나 아니면 코사인(Co-signing)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준 것을 말한다. 이들 자녀들은 대학을 졸업하거나 혹은 성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셈이다. 그리고 적어도 3분의 2 이상의 경우에서는 이들 자녀들을 위해 금전적인 보조를 해주거나 혹은 앞으로 그렇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정확한 비율로 하면 68%에 해당하는 이들이 자녀들을 위해 그들이 더 희생하겠다고 결심하거나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는 말이다. 가격 하락이 도움주는데 용이한 상황 최근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장에서 실제 이같은 사례를 많이 보고 있으며, 그것이 한편의 흐름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콜드웰 뱅커 레시덴셜의 한 에이전트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하고 “게다가 최근 부동산 가격이 무척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베이비 부머들 사이에서 그동안 안정을 찾은 부모로서는 더 해주기 용이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평균 집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난 2003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올렌도나 라스베이거스, 혹은 피닉스 등지의 집값은 60% 이상이 하락한 수준이기 때문에 베이비 부머들로서는 그들의 경험상 집을 사놓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이점 있는 기회로 간주한다. 게다가 융자이자율은 현재 거의 사상 최저점을 오가는 상황이고 보면 자녀에 융자 코사인이 가능한 이들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하고도 남는 동기가 된다. 현재 뉴욕이나 워싱턴 DC, 보스턴 등 주요 대학들이 몰려 있는 대도시 권역 등지에서는 향후 자녀들이 대학을 가는 것을 전제로 한 외국인들의 아파트 매물 매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추세이다. 베이비 부머들의 자녀들로서는 좋은 직장을 잡아 모기지 융자를 갚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들이 부족한 단 한가지는 바로 당장 현금이 없다는 점이다. 즉 다운페이할 저축해둔 자금이 없다는 점이다. 다운페이를 20%해야만 적절한 융자를 얻는데 용이하며, 그렇게 할 경우 이자율도 더 낮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미 전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16만달러 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같은 규모의 20%라고 하면 3만2000달러가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생활을 왠만큼 했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규모의 현금을 저축하고 있거나 손에 쥐고 있는 젊은 계층은 많지 않다. 또 이같은 자금을 부모들로부터 빌리거나 얻은 경우라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젊은 층이 모기지 융자를 얻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관문은 너무 좁은 것이 현실이다. 어디까지 도와줄 것인가 선을 그어야 모기지 융자신청에서 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만큼 안정적인 경우가 아니면 힘들다. 부모의 코사인이 필요한 경우가 바로 여기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들을 위해 해줄 수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 자녀를 위한다고 도움을 주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들은 적절한 방법과 도움 수위를 잘 생각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된다. 국립교육자금을 위한 기부재단의 테드 벡 CEO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부동산 관련 도움을 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가만히 앉아서 자신이 자녀들을 위해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한다. 이 경우 그는 “절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도움을 제공하려고 무리를 하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자기 자신의 노후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할 경우 이는 자녀를 돕는 것이 아니라 걱정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돕기 전에 우선 “자녀에게 집을 마련해줄 경우 집 소유권을 갖게 하는 것 이외에 자녀가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서부터, 부모가 다운페이 이후 어디까지를 도움줄 수 있는가에 대한 선을 명확하게 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옛 철학이 반드시 고려돼야 어디까지나 이와관련해서는 오래된 철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대부분이다. 즉 자녀가 갚는 모기지 비용은 그들 소득의 28%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울러 자녀들이 학자금 융자 등의 다른 갚아야 할 융자가 겹쳐 있을 경우에도 반드시 모기지 융자 등과 모두 합쳐 자녀의 소득에 36%를 넘어서지 않도록 한다는 점이다. 집을 소유하고 나면 모기지나 유틸리티 등의 고정 비용뿐만 아니더라도 집을 소유하면서 나타나는 갖가지 요인에 따른 다른 추가 비용의 발생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자녀에 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야 한다. 최근 젊은 층의 취업난에 융자 요건의 까다로움 등의 요인은 베이비 부머들의 자녀들에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 어려운 시기를 살아와 안정을 찾을 만한 연륜에 다다른 베이비 부머들로서는 최근의 이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다시 그들 특유의 절약과 근면, 그리고 도전과 극복의 정신을 요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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