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매매를 예고하는 신규매매 계약 건수가 지난 10월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RBI 펜딩홈세일 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는 매매 계약 건수가 41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29건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또 지난 5년간 보여준 10월의 평균 매매계약 건수 보다 무려 18.6%가 높은 것이어서 워싱턴 지역의 주택경기를 가늠하게 한다.
매년 여름이 지나고 10월에 접어들면서 이사하는 경우가 늘어 평소보다 평균 4.3%의 매매가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 10월의 경우에는 무려 10.4%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다른 해 보다도 더 큰 폭으로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규 매매계약 건수는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의 중간값은 32만25달러로 지난 1년전에 비해 오히려 5.9%가 떨어졌다.
이처럼 10월의 매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낮아진 것은 최근까지 워싱턴 지역의 매매가가 약간씩이라도 올라왔던 점을 고려할 때 8월부터 늘어난 주택압류가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철호 선임기자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워싱턴 주택 신규매매 10% 늘어…가격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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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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