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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세종시로 공무원 대이동

세종시로 가는 부처, 인력 유출 막으려 서울사무소에 미혼 우선 배치 김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100자평(32)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메일인쇄입력 : 2011.10.24 01:05 [내년 4월부터 공무원 1만4000여명 순차적 대이동 시작] "혼자 내려가겠다" 40%, "원정 출·퇴근할 것" 13% 20~30대 초반 "결혼이 고민", 40대 "자녀교육은 어쩌나…" 기획재정부의 40대 초반 서기관 A씨는 내년에 아내와 아이를 미국에 보내고 '기러기 아빠'를 할 생각이다. 내년 11월 기획재정부가 세종시로 옮기면 어차피 두 집 살림을 하려고 생각했던 터라 이참에 가족을 아예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같은 정부 부처의 40대 후반 과장 B씨는 요즘 아내와 날마다 티격태격한다. 서울 출신인 아내가 아이와 함께 꼭 서울에 남아야겠다고 우기고 있어서다. 내년 4월 국무총리실 청사운영팀 선발대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16개 중앙 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6개 국책 연구기관이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옮길 계획이다. 대상 인원만 1만4000여명에 달한다. 평균 가구원 수(2.7명)를 곱하면 4만명 가깝고, 부대시설까지 감안하면 '대(大)이동'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공무원사회는 '이제야 옮기는 게 실감 난다'는 분위기다. ▲ 내년 4월 국무총리실 선발대를 필두로 1만4000명이 넘는 공무원 일터가 세종시로 옮아 가게 된다. 사진은 골격을 드러내고 있는 국무총리실 청사 공사 현장. /신현종 기자 [email protected] 기획재정부의 한 50대 국장은 "세종시로 가더라도 국회 때문에 어차피 서울에 머물 일이 더 많을 것"이라며 "원정 출·퇴근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무량이 많지 않은 여직원들의 경우 세종시 출·퇴근을 위해 KTX 광명역 주변에 집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 지난 2월 국무총리실이 세종시 이전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종시로 출·퇴근하겠다는 사람이 13%에 달했다. 혼자 내려가겠다고 응답한 비율(41%)도 높았다. 지금대로라면 반쪽짜리 '대이동'이 될 형편이다. 나이대별로, 맞벌이 여부별로 고민의 내용도, 수위도 다르다.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는 결혼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세종시에 내려가면 배우자를 만날 기회와 배우자 선택의 폭이 줄어들까 봐서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사무소에 미혼(未婚) 사무관들을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세종시로 내려오라는 뜻이다. 30대 중후반, 특히 맞벌이를 하는 공무원은 외벌이와 주말부부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40대는 자녀교육이 고민 1순위다. 중·고등학생인 자녀를 전학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워서다. 차라리 50대면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국장은 "주말에 세종시 인근을 돌아다니며 텃밭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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