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신규주택 매매감소

경제 원동력 신규주택 매매감소

지난 8월 2.3% 감소, 6개월내 최저 수준
신규 주택 1채 건설에 3명 고용, 9만불 세금
 
미국내 신규주택의 매매가 줄었다.

신규주택의 매매감소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신규주택 한 채를 짓기 위해서는 3명의 고용인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간주되며 일년에 약 9만달러의 세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고용과 세금 수입이 발생하는 신규주택은 그래서 경제분야에서도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간주된다.

이같은 신규주택 매매가 지난 8월에 감소, 6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만큼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새집이 팔리지 않았다는 말이며, 그에 따른 세금수입도 줄었다는 말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 매매는 전달인 7월 보다 2.3% 줄었으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 환산해보면 연간평균으로 나타낼 때 연간 29만5000채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예년의 경우 평균 70만채가 매매된다고 볼 때 8월은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실정임을 드러냈다.
또한 이같은 낮은 판매고는 정부가 지난 50여년동안 신규주택 매매건수를 점검해온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해 사실상 최저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에 따른 구매욕 저하, 실업난 속에 신규 구매력 감소, 융자난으로 인한 실질구매자 감소 등 여러가지 요인이 배경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신규주택의 구매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디시전 경제연구소의 피에르 일리스 분석관은 “불행한 소식은 지금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너무나 명백하다는 사실이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전체 주택시장 가운데 신규 주택이 차지하는 몫은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신규주택 의미는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즉 신규주택 한채는 전체 주택물량 5채 가운데 1채라는 숫자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측면으로는 신구주택 한채를 지으면서 발생하는 고용효과와 그에 따른 세금수입 측면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신규주택 한채를 짓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연간 3명으로 간주되며, 이 인력이 공사기간동안 받는 임금에 의한 세금, 그리고 완성된 뒤 매매되면서 발생하는 세금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일년에 약 9만달러의 세금수입을 예상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까지도 신규주택은 모두 5년간을 계속해서 매매수가 줄어든 것을 보였었다.
이런 부진한 매매 상황속에 신규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20만9100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간가격은 지난해 10월이래 최저수준이며, 이는 기존주택들이 주택압류나 숏세일 등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경쟁, 건설사들이 매매가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실정인 때문이다.

주택압류와 숏세일 과정에서 융자금액이 현재의 시가보다 많은 때 가격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때 매매되는 가격수준은 20% 할인되는 선이라고 간주된다.
이처럼 가격을 낮출 경우 비슷한 규모의 이웃집이나 근처 주택가격은 낮춰질 수 밖에 없다.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 이미 주택건설의 건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주택의 매매건수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주택건설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무려 6%나 감소했다.

그러나 향후 주택건설을 위한 허가신청 건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눈여겨 볼 사안으로 간주된다.
건설사들이 새로 짓기 위해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보다 무려 8%가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져온 새집의 판매되는 상황을 놓고 보면 기이하다는 말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가 살아숨쉰다는 말이 바로 이런 측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겨울에 짧은 소매옷에 투자하고,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현재의 주택물량은 예상되는 수요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점을 건설사들은 파악하고 있다는 말이다.
신규 주택의 매매 건수는 미 전역을 들여다 볼 경우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즉 북동부 지역의 경우 무려 13.6%가 줄어들었고 서부지역의 경우 6.3%, 남부 지
역에서는 2.4%가 줄어드는 등 동부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미 전체에서 주택매매는 이미 알려졌듯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이어간다. 8월의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모두 503만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매된 수치보다 약간 넘어서는 것이다.
평소에는 약 600만채가 매매되는 것이 평균치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주택의 공급은 아주 적은 편이며, 그 반면 수요는 실제 나타나는 경우는 줄었으나 필요에 의한 잠재수요는 그대로인 것으로 추정할 때 수요와 공급은 이미 어긋나고 있는 현실이다.

공급이 줄어들었으니 향후 수요가 제대로 표출되는 시점에서는 분명히 주택수는 모자라는 것이며,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이를 대비하는 셈이다.
다만 언제쯤 지금의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이에따른 구매력이 생겨날 지가 미지수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제목 등록일자 조회
미국 버지니아 챈틀리 지역 부동산 정보 보고서 06/30 34
미국 버지니아 레스톤 지역 부동산 관련 레포트 06/18 41
워싱턴 부동산 시장 정보 요약 - Q2, 2025 06/17 64
2025년 하반기 워싱턴 D.C. 지역 주택시장 분석과 예측 05/19 128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 비트코인·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포함 03/02 180
12월 기존주택판매 전월 대비 2.2% 증가 01/27 292
트럼프, 가상화폐 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01/23 312
미국 1월 주택시장지수 47…5개월 연속 회복세 01/16 287
트럼프=인플레는 아냐....호히려 디스인플레이 11/25 439
트럼프 미디어 가상화폐 분야로 진출 모색 11/21 435
'트럼프 거래' 재개에 달러-원 1,400원 돌파 11/11 384
미 8월 주택가격 작년 대비 4.2% 상승… 10/31 407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감소…연속 청구는 3년만 최대 10/24 426
리플 CEO "대선서 누가 이기든 ' 의회 암호화폐' 우호적일 것" 10/24 449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미국 대선 전, 금·비트코인 매수" 10/24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