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집값 최고수준 회복

워싱턴 지역 집값 최고수준 회복한 곳 많다 지역마다 격차 있어 최고 중간가격 때의 64%-98% 회복 평균 가격은 최고 때의 82%선 보여 대체로 강세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가격은 언제나 전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바로 이 지역의 주택가격이 전국적인 패턴을 벗어나 홀로 오르는 모습이 자주 보여졌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침체일로에 있어도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집값은 혼자서 소폭이나마 오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 지역의 집값은 이같은 약진에 힘입어 아무리 불경기라고 지적되는 요즘에도 지난 2006년 5월 최고시기 때의 82%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가격 추이를 집계해온 조지 메이슨대 지역분석센터가 펴낸 보고서에서 존 매클레인 교수는 워싱턴 지역의 경우 거의 호황기의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회복세가 빠른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알렉산드리아시로 지적됐다. 이 지역은 중간가격이 지난 2007년 6월 48만5000달러였으나 1년 뒤에 무려 18만5000달러가 하락한 30만달러대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하락한 18만5000달러대를 모두 회복, 사실상 최고 시기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알링턴 카운티 역시 최고시기의 주택가격에 91%를 보이고 있어 당시 가격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워싱턴 메트로 지역 집값 역시 지역마다 편차를 보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에는 아직 회복하려면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이곳의 경우 최고 중간가격은 40만5000달러였으나 지금은 그 보다 8만9000달러가 떨어진 상황이며, 당시의 64%에 머물고 있다. 또한 메트로 지역의 경우에도 메릴랜드주 지역은 다소 회복세가 더뎌 전반적인 메릴랜드주 회복세는 최고 가격 때의 68%에 머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최고가격 시기는 지난 2007년 7월로 당시에는 중간가격이 49만달러였으나 이후 30만달러대까지 하락했었으며, 지금은 약 80% 선대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반면 아직 주택가격이 회복되지 않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6월 최고 중간가격이 33만8000달러였으나 이후 15만5000달러가 하락했고, 지금은 약 16만달러대에서 머물고 있어 회복력이 약한 상황이다. 북 버지니아 지역의 주택값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06년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됐고 이후 2007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009년까지 이어지다 2009년 8월부터 사실상 20개월을 연속해서 다시 상승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가격이 무려 10%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 4월의 경우에는 북버지니아 일대의 평균 기존주택 가격이 39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가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측정됐다. 매클레인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회복세가 아직 시작되지 못했다고 평가된다”고 WTOP와의 대담에서 언급하고 “아직도 이곳의 집값은 바닥상황이다”고 말했다. DC의 경우에도 주택가격은 거의 최고시기때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최고시기의 중간가격에 무려 98%에 달해, 현재 역시 최고시기때와 별 차이가 없다는 평가이다. 조지 메이슨대 지역분석센터가 펴낸 보고서의 전망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일대의 주택시장은 “일반적으로 평가해 강세로 분류되며, 주택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 지역의 일자리 상황 강세가 이를 꾸준히 보충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거기에 이 지역의 건설경기는 아직 일반 주택 건설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으며 렌트가격 상승을 부추겨 수요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철호 선임기자 [워싱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