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미국민의 주택소유와 규모의 변화
미국민들의 주택소유비율이 낮아지고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현 주택시장의 형태를 잘 드러내는 요소이다. 지난 2009년의 미국민들 가운데 집을 소유하고, 실제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67.4%인 것으로 나타났었다. 물론 2009년의 수치는 이전보다 낮아진 것이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바로 2004년이다. 주택호황의 한창일 때의 시기이다. 2004년 미국민들의 70%에 가까운 무려 69.2%가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다시 줄어들기 시작, 현재의 모습을 보인다. 돌이켜 보면 미국민들의 주택소유 비율은 그다지 높아진 것도,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주택난이라고 해서 폭락적으로 떨어진 것도 아니다. 1960년의 주택소유비율은 62.1% 였으니 말이다. 바꿔 말하면 장기적, 거시적으로 볼 때 미국민들이 집을 소유하고 이를 유지하는 모습은 거의 안정적이라고 보여진다는 말이다.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 집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었던 탓에 대공황 이후 미국민들은 그럭저럭 밥먹고 살만 하면 집을 살 수 있도록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로서는 프레디맥이라든가 페이매 등 정부출연 기관을 만들어 국민들의 주택자금 마련 여력을 모기지제도를 통해 이어왔기 때문이다. 두 기관을 통해서는 모두 6조5000억달러 규모라는 엄청난 자금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통해 모기지 자금으로 충당될 수 있었다. 현재 미국민들이 은행이나 렌더 등을 통해 얻은 모기지 융자금의 90% 이상은 바로 이 두 기관을 통해 주식, 채권시장으로 연결돼 있다. 때문에 주택시장에서 두 기관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두 기관이 아니면 현재의 주택소유 상황은 유지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그같은 우려의 말이 최근에는 현실이 되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 두 기관의 운영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데다 은행이나 렌더들은 더 이상 두 기관을 믿고 마음껏 융자를 해주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융자거래 기피 현상은 본래 당초 프레디맥이나 페니매를 설립했던 취지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이며, 그 설립목적에 맞는 효과를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일부에서는 두 기관의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그 결과는 미국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은 축소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미국민들이 소유하는 집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민들이 매입한 주택의 규모는 지난 2007년 당시 보다무려 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400스퀘어피트 이상 넘어가던 새로 지은 집의 숫자는 지난 2007년도 당시의 12만채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단 3만5000채로 줄어들었다. 살려는 집의 규모가 줄어들고 새로짓는 집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집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인해 그만큼 집의 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말이다. 한인들의 경우에는 집은 무조건 큰 것을 원하고, 비싼 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왔었으나 이 역시 최근에는 그럴수록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현금을 주고서라도 집을 사둬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미국의 경제여건속에 이처럼 집을 사기 좋은 때는 없다는 판단이다. 한 세기를 지나야 아마도 이같은 주택구입적기가 나타날까 말까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집을 숏세일하고 차압하고 있는 와중에 꿈같은 소리라고 할 지 모른다. 어쨌든 하루 이틀 지적되는 것이 아닌 주택융자의 어려움은 빨리 해소돼야 할 것같다. 미국의 경제가 이같은 모습으로는 지탱되지 않는다. 그 경제의 요소 가운데 주택시장은 아주 기본이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시급히 요구된다.
제목 | 등록일자 | 조회 |
---|---|---|
지금 집을 사야 하나 | 08/31 | 2,287 |
나에게 맞는 테넌트 선택하기 | 08/18 | 2,121 |
집을 사기 위한 오퍼 작성 | 07/06 | 1,936 |
캐피탈 게인 택스 면제 받으려면 | 07/02 | 2,051 |
부동산의 매력 | 06/08 | 1,789 |
언제 집 사는 게 좋을까? | 05/25 | 1,760 |
양도 소득세를 면제 받으려면 | 04/14 | 1,723 |
은행 위기에도 여전히 주택 구입난 | 03/31 | 1,721 |
연준아! 이제 만족하니? | 03/17 | 1,713 |
올무가 되어버린 정부 재난융자 | 03/09 | 1,675 |
부동산 봄 마켓은 핑크빛 | 03/02 | 1,670 |
시니어들의 부동산 세금 면제 | 02/05 | 1,707 |
벌써 달궈진 1월 부동산 마켓 | 01/20 | 1,704 |
고금리가 뉴 노멀? | 01/06 | 1,680 |
부동산 겨울 이야기 | 12/23 | 1,6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