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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시 현금구매가 늘고있다

주택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최근들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현금구매는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주택 매매의 무려 30%가 현금 구매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히 있는 사람들의 잔치가 돈없어 집을 잃는 한편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주택매매에서 현금 구매 비율은 25%선이었다. 2년전에는 단 12% 뿐이었다. 사실 12%의 주택거래가 현금구매인 것도 눈에 띨 정도로 특이한 일이다. 이처럼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요즘 현금으로 집을 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 마디로 돈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이 있는 사람들은 집이 없어서 사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집을 현금으로 사는 목적은 바로 투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이 차압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가용현금 보유자들은 약간은 극단적인 표현일 지 모르지만 거의 ‘이삭줍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집값이 헐값이 된 상황의 잇점을 십분 이용하는 것이다. 30%의 현금구매 비율은 그나마 지난 3월의 35% 선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3월의 경우 이처럼 높았던 현금구매가 내려간 이유는 바로 그 때 보다 집값이 더 내려갔기 때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사놓고 집값이 오를 줄 알았는데 더 내려간 것을 보면서 더 내려간 다음 사야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를 놓고 볼 때 이 마져도 최근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지적되는 경향이 있다. 즉 이들이 아니라면 그나마 주택시장은 더 한심하게 보였을 것이라는 말이다. 최근 발표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의하면 5월 한달동안 기존주택의 매매 건수가 전달인 4월에 비해 무려 3.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동안 매매된 주택수를 연평균 수로 환산, 평균을 낸 결과는 481만채가 매매되는 수준인 것이다. 이는 평년의 수준인 600만채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그런 가운데 현금으로 주택을 매매하는 이들이 무려 30%라는 수치는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나마 주택시장은 더욱 침체돼 활기가 미미할 것이라는 말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들의 ‘기여’는 더욱 두드러 진다. 즉 플로리다주의 경우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의 비율이 무려 63%에 이른다. 지난 1997년 39%였던 것에 비하면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경우에도 44%에 달한다. 역시 1997년도의 25% 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대체로 플로리다나 애리조나의 경우 기온이 따뜻해 노후 생활지로 각광을 받는 미국인들의 선호도로 볼 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은퇴계층의 이들이 많이 이동하면서 투자가치 목적도 띤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도 상당한 경제적 능력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을 지인데 현금 구매의 비율을 높였다는 점은 현재 모기지 시장의 경직성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이라면 재테크의 귀재들이고 이들은 투자시 은행 돈을 잘 굴리는 이들이라고 봐야 할 것이기에 현금동원 자세는 바로 그만큼 은행 융자가 안된다는 말이다. 투자할 여유가 있는 이들도 은행 융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반 서민들의 융자 상황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경제가 날로 치솟는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가격에 휘청거리며, 옆집에 한집걸러 실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이이어지는 가운데 은행의 문턱마저 이처럼 높다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융자 활성화노력이나 실업률 하락을 위한 노력은 정챙에 막혀 있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진다. 언제까지 이처럼 ‘변화’(Change)를 갈망하던 유권자들이 뽑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은행융자 시장을 모른채 하고 있을 지 부동산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 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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