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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의 투자가능성을 본다
많은 미국내 도심주변에 걸쳐 몰은 그 지역의 이정표나 상징과 같은 존재이다. 10대 청소년들만이 이곳에 모여들어 삼삼오오 만남의 장소로 하거나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단위의 인파들이 모여 한때를 보내고 쇼핑을 하며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몰은 그 지역의 경제의 중심지로 간주되며 몰의 소매판매점은 그 지역의 경제적인 수준을 가늠하는 상품 수준을 진열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몰내에 몰려드는 인파로 그 지역의 인구구성이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어지는 경기침체의 여파는 소매판매를 급감시켜 몰 경기에 직격탄을 날렸었으며, 이로인해 판매고의 축소라는 결과는 이 같은 몰의 공실률을 높여놓는데 크게 작용했다. 몰의 경기가 급속히 냉각된 현상은 지난해말 다소 살아났던 소매판매 경기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었으며, 최근까지 몰내에 빈공간들은 그대로 남아 썰렁한 기운을 드리우고 있었다. 올해 초 3개월까지만 해도 몰 내의 이 같은 빈공간은 지난 11년만에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었으며, 정확한 수치로는 무려 9.1%를 보여 지난해말에 높다고 간주됐던 8.7%를 훨씬 넘어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빈공간 투성이던 몰이 이제 서서히 차기 시작했다고 지적된다. 경제가 다시 더블딥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다시 소매판매가 떨어지고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속에서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일단 2분기까지 보여지는 수치로 볼때에는 분명히 몰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수치로 볼 때 9.1%까지 갔던 공실률은 다시 2분기 들어서 7%로 떨어졌다. 공실률을 말할 때 2%의 차이는 상당한 수치이다. 몰과 관련된 거대 그룹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이나 토먼센터 등이 소유한 몰에서는 몰내 점포의 렌트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 발표됐다. 게다가 이 두 그룹의 주식가격은 지난 2년동안 오히려 크게 오른 상태이다. 부동산 경기가 더블딥이요, 경제가 더블딥이라고 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편에서 몰의 경기가 이처럼 순화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으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자칫 판단하기 어렵다. 지난해 각 지역의 몰이 보여준 부동산 신탁시장에서의 수익률은 무려 28%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S&P가 전망한 15% 보다 훨신 높은 수준이다. 몰투자의 신탁수익률이 이처럼 높다는 말은 바로 몰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말이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보는 몰투자수익률은 35%로 간주된다. 지금보다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말이다. 이처럼 몰에 대한 투자의 신탁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몰이 지난 2006년부터 새로 들어서는 것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경제가 좋지 않아지면서 소매판매 경기우려 속에 몰에 대한 전망을 좋지 않게 본 결과 새로운 몰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아예 신규건설은 사라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몰은 현재 정상적인 경제괘도에서 볼 때 그 면적이 역부족인 실정이며, 투자자들은 바로 이 같은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 소재 소매판매 거대그룹인 메서리치사는 최근 산타 모니카 지역에 노드스트롬이나 블루밍데일 등 일류 소매장이 갖춰진 새로운 쇼핑몰을 건설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현상을 간파한 결과이다. 주식시장의 격언 가운데 겨울철에 비옷을 준비하고 겨울에 수영복에 투자한다는 철칙이 지금과 같이 끝이 안보일 것 같은 불황의 터널속에서도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는 반드시 순환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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