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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상된 주택매매상황
주택 가격이 올 1분기를 정리해본 결과 1년전에 비해 무려 8%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에 다시 우울한 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4월만 해도 신규주택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던 것이 엇그제 인데 다시 바람직하지 않은 수치가 보도되면서 일반인들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한다. 지난달 케이스 쉴러 주택지수는 2월의 주택매매 가격이 1.1%가 내려갔다고 발표한 반면, 한달 뒤인 3월의 주택매매 건수는 2월에 비해 3.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면서 2월의 가격 하락이 3월의 매매 증가 원인이 됐는지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그런가 하면 상무부가 밝힌 주택시장 통계에 의하면 3월의 신규주택 매매가 북동부 지역에서 무려 67%나 상승한 것으로 밝혔으며 중간가격도 평균 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다른 지수의 표정을 보면 아직 전망을 밝게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으나 상무부의 발표만 보면 주택시장은 아주 무지개빛이었다. 어느 나라 정부이건 속성이 국민들에게 무지개빛 꿈을 갖게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3월의 북동부 지역 신규주택 매매 67% 증가는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되는 통계치이다. 그런 지수가 바로 보름전에 발표된 이후 지난 9일 발표된 질로우사의 통계는 1년전에 비해 1분기의 주택가격은 8%가 내려갔고, 다시 분기별로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보다 가격이 3% 떨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그렇다면 상무부의 북동부 신규주택가격 폭등은 무슨 뜻일까가 궁금해진다. 케이스 쉴러 지수의 발표 이후 이어진 질로우사의 통계는 주택시장이 다시 빠르게 여력을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우려의 이면에는 모기지가 시세보다 더 큰 이른바 ‘언더워터’의 주택 비율이 빠르게 늘어 현재 평균 언더워터 비율이 28%까지 올라섰다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가격이 떨어지고 그 떨어진 가격에 주택은 언더워터가 돼 실업상황이나 금전적 여력을 잃은 이들의 연체가 발생하면서 차압주택이 발생하는 악순환 고리가 계속된다는 우려인 것이다. 그러나 애초 지난해말 전망에서는 이미 이 같은 예상이 모두 지적됐었다. 즉 2011년에는 주택시장이 차압주택의 물량을 해소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가격이 지난해 보다 10%에서 15%가량 더 떨어지고, 일부에서는 20%까지도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에 덧붙여서 30만달러하던 주택이 지금 16만달러대까지 떨어진 마당에 이 가격에서 10%가 더 내려간 들 그리 큰 변수는 아니라는 해석까지 언급됐었다. 이 같은 가격차이는 이미 투자자들의 계산상에 반영돼 주택을 매입하는 이들은 서서히 늘어났고 있다는 분석까지 이어졌었다. 때문에 현재 케이스 쉴러나 질로우 등에서 언급한 현상이 새로운 위험이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며 새로운 우려를 하는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위험은 예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위험한 것이며, 위험을 예견하고 이에 대비할 경우에는 이미 위험이 아니다. 따라서 1분기의 주택시장 동향은 올들어 나타날 수 있다고 예견된 상황이 현실적인 수치로 나타난 것이지, 새로운 위험요소로 간주할 의미가 적은 수치들이다. 오히려 이를 예상치에 들어맞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다음단계의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현명한 대응자세라고 하겠다. 주식시장에서처럼 맑은 날 비오는 날을 예상하고, 겨울에 여름옷을 걱정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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