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최근 융자의상황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본주의: 애정의 스토리’라는 도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서 거대 은행이 일반 서민들의 돈을 이용하면서 막대한 폭리를 취해오다 급체에 걸려 돈이 모자라자 다시 국민들의 돈을 집어삼킨 채 와중에 주택소유자들의 집을 차압해대는 못된 자본주의 폭군의 전형으로 묘사했다. 한때 AIG가 붕괴하면서 거대한 자본이 투입돼 살리려는 정부의 노력에 일반인들의 돈, 즉 납세자들의 돈이 투입되는 것에 분개를 보낸 일반 서민들이 한둘이 아니다. 왜 남의 돈을 가지고 놀다 자기들이 돈을 잃어버렸으면서 다시 납세자들의 돈으로 이들을 살려줘 납세자들이 다시 이들 은행에 이자를 바치며 먹여살려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자본주의인가 하는 취지의 시각이 은행가들, 혹은 부자들의 생각에는 위험스런 사회주의적인 시각이라고 터부시하고 있다. 이 같은 개념을 잘 모르는 어린 세대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사회주의가 나쁜 것인양 생각하게 만드는 일부의 세력들이 우리 주변에는 있다. 공산주의는 이미 구소련과 공산권 동유럽의 패망에서 인간의 본성과 동떨어진 허구적인 사상이라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 그러나 남의 돈을 가지고 노는 이들이 자신의 손해를 다시 남의 돈으로 메워 자기의 부를 축적해 나가면서 돈 주인들을 몰라라 하는 것은 사회주의라는 비난 이전에 미국인들이 그렇게 말하기 좋아하는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말이 안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앞뒤가 안맞는, 명분이 없는 처사이다. 그런 욕을 먹던 은행들은 돈이 넘쳐날 때 “가져가서 쓰라”며 신용도 안보고 마구 융자를 남발해왔다. 그러다 그 남발했던 융자가 펑크가 나자 이제 융자를 줬던 납세자들의 돈으로 겨우 연명한 뒤 이제는 납세자들에 대해 융자를 꺼리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융자를 극히 꺼리는 은행들 때문에 집을 사고 싶어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물론 신용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마구 융자를 남발하던 ‘한번 실수’의 ‘병가지 상사’ 이니 신용이 없는 이들에 제대로 융자를 해줄리 만무하며, 다시 그런다는 것은 바보들이나 할 짓이지만 문제는 신용이 있는 이들까지도 이제 융자가 하늘의 별따기란 점이다. 신용이 있어도 벌이가 시원치 않다거나 혹은 벌어도 융자상환금이 버는 돈의 45%가 넘을 경우에는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 최근의 원칙이다. 그토록 자본주의를 부르짖으며 돈이 돈을 버는 것이라던 월스트리트가 이제 왠만한 돈없는 이들에게는 돈을 빌려주지도 않는 것이다. 그런 대형은행들은 최근 서서히 융자를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대형 은행들이 올들어 3월에 오면서 융자를 조금씩 늘리기 시작했다는 소리이다. 은행들이 갑자기 여유로와지고 더 너그러워져서인가 의아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정작 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래서만은 아니다. 바로 은행들의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 어울리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뱅크오브 아메리카를 비롯해 시티 그룹, 웰스 파고 등 내놓라 하는 은행들은 바로 모기지 융자를 전담하면서 거대한 융자시장을 형성하는 은행들이다. 이들 은행들이 월스트리트의 분석 결과 이익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이다. 자체적으로 융자를 그렇게 묵어두니 제대로 이익이 날리 없다. 그러자니 이제 다시 융자시장에 너그러워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같이 다시 너그러워지는 융자시장의 은행들의 행태를 보면서 이익이 나면 쫓아가 바닥이라도 닿았던 그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생리를 다시 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이익을 쫓아도 좀 정도를 지켜가면서, 적어도 자본주의가 있는 자들만의 진수성찬 만찬장이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해야 그들의 자녀들도 보고 배울 것이 있으리라.
제목 | 등록일자 | 조회 |
---|---|---|
지금 집을 사야 하나 | 08/31 | 2,222 |
나에게 맞는 테넌트 선택하기 | 08/18 | 2,056 |
집을 사기 위한 오퍼 작성 | 07/06 | 1,875 |
캐피탈 게인 택스 면제 받으려면 | 07/02 | 1,979 |
부동산의 매력 | 06/08 | 1,734 |
언제 집 사는 게 좋을까? | 05/25 | 1,705 |
양도 소득세를 면제 받으려면 | 04/14 | 1,664 |
은행 위기에도 여전히 주택 구입난 | 03/31 | 1,665 |
연준아! 이제 만족하니? | 03/17 | 1,659 |
올무가 되어버린 정부 재난융자 | 03/09 | 1,620 |
부동산 봄 마켓은 핑크빛 | 03/02 | 1,618 |
시니어들의 부동산 세금 면제 | 02/05 | 1,646 |
벌써 달궈진 1월 부동산 마켓 | 01/20 | 1,649 |
고금리가 뉴 노멀? | 01/06 | 1,624 |
부동산 겨울 이야기 | 12/23 | 1,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