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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하자
직업찾기가 아주 어려운 시기가 3년여 이어지고 있다. 실업난이라고 표현되는 용어 자체가 사치일 정도로 일자리 찾기가 가뭄에 콩나듯한다. 수치로 나타나는 실업난은 지난 1월부터 줄어들어 지금은 8.8%까지 내려왔다. 10.2%에서 9.8%, 그리고 9% 등으로 하락하던 실업률은 이제 눈에 띠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도 750만명의 실업자가 오늘도 길거리에서 일자리를 찾느라 헤매고 있으며, 그나마 일자리를 찾는 기간도 1년 이상된 이들이 허다하다. 한인사회에서도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지칭되면서 허드렛일이나마 하겠다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이렇게 일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고용한 이들은 자칫 일하는 사람을 쉽게 보는 시각도 생겨난다. “너 아니라도 일할 사람은 많다”라든가 “싫으면 그만두라. 가만 있어도 일하겠다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배기도록 최근에 들리는 말이다.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고 사람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 보다는 얼마든지 주변에 널린 것이 일할 사람이라는 낮게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한 시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이처럼 일할 이들이 넘쳐나고 자리가 부족해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는 것은 수치의 통계에서 나타나는 일일까. 최근 제조업체에서는 정작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가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 무슨 소리인가 하고 의문을 가질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이 주변에 흔하기에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치부해버릴 정도로 오래된, 한국에서도 자주 듣던 소리이겠으나 이것이 미국에서, 지금 1930년 이래 대공황 이래 가장 큰 침체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 보도에 의하면 얼핏 이곳 워싱턴과는 먼 곳일수도 있는 위스콘신주 한 금속박막공장은 일하려는 숙련공이 모자라 공장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금속에 막을 입히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나 최근 불경기 직업난 속에서도 각 공정에 필요한 인력이 모자라 완전가동이 안되고 있다. 이유는 이곳에서 근무하던 이들이 이전부터 반복되던 과정의 일을 기계화로 보다 쉽게 이뤄지는 것을 선호하고 직접 손으로 작업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업체는 이 같은 경향에 맞춰 일부 공정에 컴퓨터를 연결, 자동화로 이뤄지도록 한 부분도 있으나 이 부분에는 이 기기를 제대로 조작할 인력이 없다는 난관까지 생겨났다. 허드렛일을 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팽배한데다 정작 기계화를 이뤄놓으니 이를 제대로 조작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이를 다시 뒤집어 보면 막일은 하기 싫어하는 대신 그렇다고 그 막일을 대체하는 공장기계화나 보다 필요한 지식이나 숙련을 쌓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 그저 편하고 되도록 머리를 쓰지 않고 손쉬운 일을 하면서 휴식시간을 많이 갖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만을 찾는 쪽으로 익숙해져 왔다는 말이다. 미국의 산업은 레이건 대통령 이래 어렵고 더럽고 손이 많이 가는 단순노동 집약적 산업은 값싼 인력으로 대체할 제 3세계로 내주고 첨단기기나 부가가치가 높은 정교한 핵심 과학연관 산업을 유지한다는 쪽으로 변질돼왔다. 그러다 보니 10분의 1 노동임금을 갖는 중국으로 미국의 모든 업체들은 몰려가 결국 중국은 앉아서 밀려드는 외국자본과 기술로 이제 최고의 부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들이 매입한 미국 국채로 인해 미국은 중국을 채권자로 대우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내 내면에서는 이처럼 허드렛일은 싫어하고 정교한 일은 숙련이 안돼있는 한심한 일꾼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말이다. 불경기라고 아우성치며 일자리 난이라고 보여지는 미국의 인력시장에서는 이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부각되는 점도 들여다 봐야 하겠다. 한인이민사회도 한국의 경제성장과 의식구조변화에따라 예외는아니며. 좀더 냉정하게 우리자신을 돌아보는 지혜를 모을때이다. 문의 오 문석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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