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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압류주택 급감

워싱턴 압류주택 급감…

작년 1만7434건, 전년보다 36% 줄어

"부실매물 정리, 부동산 시장 개선 의미"
 
워싱턴 일원에서 지난해 거래된 압류주택 건수가 크게 줄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전국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26일 부동산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DC, 북버지니아, 메릴랜드주 외곽 지역 등을 아우르는 워싱턴 일원의 압류주택 거래 건수는 총 1만7434건으로 전년보다 3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감소폭은 31%였다.

반면 정상 매물을 포함한 모든 거래량은 23% 늘어났다.

주 별로는 메릴랜드주의 압류주택 거래량이 전년대비 10%, 버지니아주는 31%가 각각 줄었다.

카운티별로 보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압류주택 거래건수는 3044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5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 건수는 전년보다 41%가 증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압류매물 거래 건수가 2664건으로 전년대비 49% 줄어들었다.

전체 거래량은 전년보다 22%가 늘어났다.

이어 알링턴과 라우든 카운티의 압류 매물 거래 건수는 각각 225건과 1228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압류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2252건으로 전년보다 17% 줄어들었다.

페어팩스에 있는 워싱턴 뉴스타 부동산의 오문석 대표는 “압류주택 거래가 줄어든 것은 그 만큼 압류매물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실 매물이 정리되는 것은 곧 시장의 회복과 개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압류 매물과 정상 주택의 거래 가격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며 “제2차 압류 파동이 온다 해도 워싱턴 도심 지역은 전국 상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헤이마켓 등 외곽 지역에서 모기지 대출 상환이 연체될 경우 은행에서 4,5개월이 지나야 압류 통보 등 반응이 오지만 비엔나나 페어팩스 등 시장 회복이 뚜렷한 지역에서 2개월만 밀려도 바로 압류 통보가 온다”며 “그 만큼 은행들도 이 지역 시장 개선에 대한 확신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달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주택압류 신청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70%와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기준 이 지역의 REO매물은 1만6000여 채로 지난 2008년 11월 고점대비 2000여 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압류 매물이 시장에서 정리되기까지 2년 반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다고 내다봤다.

리얼티 트랙의 데런 블롬키스트 대변인은 “압류 매물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0월 불거진 대형 모기지 은행들의 부적절한 대출심사인 이른바 ‘로보사이닝(robo-signing)’소동 영향도 있다”며 “은행들이 압류 신청을 미뤄둔 잠재된 매물 건수가 상당수로 올해 제2의 주택압류 파동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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