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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의 현주소
여성의 참정권 가운데에서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Women's suffrage’ 라고 말한다. 여성 투표권이라고 영어를 the right of women to vote라고 쓰지 않고 이렇게 쓰는 이유는 다분히 역사적인 배경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투표권은 이제 1세기가 된 역사이지만 뜻밖에도 미국에서 먼저 이뤄진 권리는 아니다. 지난 1893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뉴질랜드에서 여성에 투표권을 가장 먼저 부여했으며, 이어 1895년 이웃한 호주에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의회 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는 피선거권을 갖는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려 가장 빨리 투표권이 주어진 뉴질랜드에서도 겨우 1919년에 가서야 가능해졌었다. 한국에서는 투표권은 커녕 나라의 주권마져도 빼앗긴 뒤 한창 3.1절 만세 운동이 일어날 시기였다. 미국에서 여성이 투표권을 가진 때는 지난 1919년이었다. 그러나 그 이전인 1756년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여성이 주내 정치적 사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수 있었으며, 뉴저지 주에서도 1776년에 여성이 주헌법하에서 미혼 여성만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었다. 결혼한 여성은 모든 권리가 남편에게 가게 되기에 오직 미혼 여성만이 투표할 수 있었더 것이다. 모두가 미국의 국가가 성립되기 이전 영국 식민지 시대였다. 이같은 초기의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어져 모두 보편적인 투표를 할 수 있었던 시기는 1919년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여성의 투표권을 말하는 것은 인류역사 이래 여성이 제대로 한 인간의 개체로 인정받은 때는 최근세에 이르러서였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인류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인권은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할 것없이 이처럼 최근에서야 인정하는 인색함을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그같은 차별이 전혀 없이 평등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 경기불황속에 드러나는 갖가지 뉴스들 가운데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여성들 가운데에서는 아직 남성들에 비해 이유없이 차별을 당하는 상황들이 무수히 지적되고 있다. 여성이 경제적으로나 교육쪽에서 남성들에게 전혀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여성은 그 활동의 대가인 보수에서 여전히 차별을 당하고 있으며, 남성들 보다 훨씬 쉽게 빈곤선 이하로 내려가는 상황이 쉽게 온다는 지적이다. 백악관의 보고서에서 지적될 정도의 남여 차별은 오늘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50년동안 미국 각 부문에서 여성이 차별을 당해왔던 갖가지 내용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근 불황속에 드러나는 점은 자녀를 데리고 사는 여성은 이혼한 남성 보다 더 가사일에 쫓기고 있으며, 남성들보다 더 소득이 낮고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게다가 과학과 수학을 기초로 하는 분야의 직업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우세한 실정이며, 보수에서도 그런 상황은 이어진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는 여성들이 교육측면에서는 남성들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그렇다. 19세 이상된 여성들의 경우 무려 87%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들 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또 현재 25세에서 34세의 연령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학력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여성이 20세이상에서 직업을 보유하고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61%에서 맴돌고 있다. 특히 공무원 사회에서 여성들은 언제나 남성의 수에 밀리고 있으며, 높은 직위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여성의 투표권이 주어진지 1세기가 지나도 풀리지 않는 차별적 모습속에서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케 해본다. 문의 오 문석 703-338-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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