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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주택’은 대출금이 시세보다 높은 주택을 말한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동네에서 43만 달러에 팔리던 집이 최근에는 29만9000달러에 팔렸다고 토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 워싱턴 일원의 깡통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2년 전 시장이 바닥을 친 이래 주택가격은 일반적으로 8% 정도 회복됐고 단독주택 가격 회복세는 더 크다고 전했다. DC의 단독주택 가격은 저점대비 27%, 버지니아는 26%가 상승했다. 메릴랜드 지역은 가격 하락도 상대적으로 나중에 시작됐고 회복도 천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해 초 바닥을 친 이래 단독주택 가격은 3%정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전문가는 “DC의 콘도시장은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단독주택 시장 회복세는 뚜렷하다”며 “많은 주택들이 잃었던 가치를 회복하고 시장에도 멀티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깡통주택 비율 여전히 높아= 모기지 조사 업체인 코어로직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워싱턴 지역 내 깡통주택은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기준 31%보다는 줄었지만 전국 평균인 23%보다 높다.
평균적으로 깡통주택의 대출금과 시세는 약 7만3000달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터 이코노미스트는 “깡통주택 매물이 여전히 많다”며 “이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하고 움직이려면 자금력이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부동산 자산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주택구입 시기 따라 희비 갈려= 주택 소유주들의 사정은 집을 구입한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10년 전 주택가격이 치솟기 전 집을 산 소유주들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신문은 DC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2000년보다 77%가 올랐고 버지니아 외곽지역은 42%, 메릴랜드는 46%가 각각 올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5년 주택시장 버블이 고점일 때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들의 사정은 다르다. 2000년과 2005년 사이 이 지역 주택의 중간가격은 배 이상이 뛰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