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진원지였던 미국 주택시장의 집값이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매물도 늘어나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닷컴(Zillow.com)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 미국의 주요 28개 대도시 지역에서 집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4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주택가격 하락률은 3분기보다 더 커져 집값 하락세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팔리지 않은 집들이 쌓여감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고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마이애미와 올랜도, 애틀랜타, 시카고 등 이미 주택시장 침체의 타격을 많이 받았던 지역의 집값 하락률이 높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던 시애틀이나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도 하락률이 커져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통상 6개월 수준이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는 재고물량도 뉴욕 롱아일랜드는 15개월 분량이 쌓였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은 14개월, 북부 뉴저지 지역은 13개월치가 각각 누적되는 등 팔리지 않는 집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주택 가격 하락이 부진한 수요와 취약한 자금 사정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잠재적 구매자가 줄어들 것이므로 미국 주택시장이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집값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액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이른바 '깡통주택' 소유주가 수 백만 명에 달하고 연체나 압류절차가 진행 중인 대출자들도 엄청난 수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지 않는 한 주택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로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탠 험프리스는 "실업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시장의 신뢰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고 구매도 부진한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Photo Credit: pickupimage.com
'깡통주택' 수백만채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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