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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화두, 안정과 모험

부동산 투자 화두, 안정과 모험 2010년 한 해도 어느덧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부동산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올 한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오랜 불황을 헤치고 경기가 반전되기를 희망했지만, 우리의 기대보다 시장의 회복은 더디고, 경기 회복 역시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고 기본으로 돌아가 자신을 정리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연말 연시를 맞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신의 기본적인 자세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를 그 성향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한다면 안정(지향)적 투자자와 모험(지향)적 투자자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투자자의 성향은 우선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적인 면에서나 투자물건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차이가 있다. 안정적 투자자는 향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선행하지는 않는다. 현재 보이는 현상에 치중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입장에서 투자에 나선다. 따라서 현재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 매입 후의 시세차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세대비 얼마나 싸게 매입하는 것인지, 임대수익용 부동산인 경우 현재 임대수익률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지 등이 주요 관심사다. 반면 모험적 투자자는 현상보다는 미래가치에 더 주안점을 둔다. 현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대상물건이나 주변의 변화된 모습 또는 변화할 수 있는 모습에서 가치를 찾는다. 현재시세보다는 미래시세가 중요하고, 임대수익용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현재 수익률이 적지만 리모델링이나 업종 변경, MD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으면 최상이다. 극단적으로는 기존 건물을 헐고 신축을 통해 임대수익률 제고나 개발이익을 취하는 것까지 고려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적 투자자는 그 투자기간이 비교적 중ㆍ장기적이다. 예상했던 기대수익이 100%는 아니더라도 거의 목전에 왔다 싶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오른다고 해서 섣부르게 투매하지 않는다. 그만큼 투자대상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물론 무조건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지는 않는다. 때로는 가격 하락기에 손절매를 해서라도 과감하게 빠져 나오는 결단력이 있다. 반면 안정적 투자자의 투자기간은 단기적이다. 짧은 기간 내 원하는 기대수익이 나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단 마음이 초조해진다.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적은 수익을 바라고 하는 투자 특성상 샀던 가격보다 조금만 올라도 이내 처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모험적 투자자와 달리 가격 상승기에는 비교적 빠른 결단력을 보이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우유부단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투자자금에 대한 원본 생각으로 처분을 미루다 그 이상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투자자의 성향을 안정과 모험이라는 두 가지로 분류했지만 그것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안정적 투자자에게 일면 모험적인 성향이 보이고 반대로 모험적 투자자에게도 안정적 성향이 보이듯 투자자에게는 두 가지 성향이 모두 상존해 있는 것이 어쩌면 더 정상적이다. 하지만 본인의 상황과 경제력, 그리고 부동산 투자의 목적에 맞춰 자신의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투자의 일관성을 지키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시에 한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일 것이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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