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10월 32만7700달러였다. 작년 같은 달에는 30만2400달러였다. 이는 또 이날 NAR이 발표한 20여 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큰 집값 상승폭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가 6.1%, 보스턴 5.9%, 샌 안토니오가 5.8%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표 참조> 그러나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지역은 미네아폴리스 센인트 폴로써 지난해보다 주택판매가 무려 40.7%가 줄어들었다. 신시네티, 캔자스 시티 등이 각각 37.2%, 36.6%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전국의 10월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한 연율 443만채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율 0.9%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이는 또 전년동월보다 28%감소한 수치다. 전국의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17만1100달러로 작년 같은 달 17만2000달러보다 0.5%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모기지 대출 은행들의 주택압류 중단조치와 신용도 저하 등이 주택시장을 교란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이 평탄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용 시장이 안정되는 등 잠정 구매자들이 주택구입에 뛰어들 수 있는 유리한 조건들이 유지될 수 있다면 내년 봄에는 주택판매가 500만 채 이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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