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경기회복이 주춤하면서 워싱턴 일원의 압류주택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어번인스티튜트(UI)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워싱턴 일원의 모기지 대출 연체 가구수는 11만4000만 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체 모기지 대출의 9.5% 달한다.
2008년보다 1.7%, 2007년보다 4%늘어난 수치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압류주택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의 수요가 압류주택으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경매에서조차 팔리지 않아 결국 대출기관이나 은행이 떠안게 된 은행소유(REO)주택이 가장 인기다.
프라임 부동산의 에디 오 대표는 “주택 수요의 대부분이 REO주택을 원한다"며 "시가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4%초반대의 사상 최저 수준 금리가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워싱턴 뉴스타 부동산의 오문석 대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장기적인 투자는 그래도 부동산이 적당한데, 지금과 같은 모기지 이자율이라면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REO주택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 등 때문에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임 부동산의 오 대표는 "REO주택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은행 물건이면 무조건 쌀 거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REO매물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시가와 REO매물의 가격에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REO매물의 대부분이 대출금이 시가보다 높은 ‘깡통주택’이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이미 손해를 보고 시장에 내 놓은 만큼 큰 가격 할인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뉴스타부동산의 오 대표는 “한인이 선호하는 지역은 REO매물 자체가 많지 않고 집 관리가 잘 안돼 있어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수 백달러를 투자해서라도 인스펙터를 고용해 배수구, 냉난방 등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역에 따라 수 년전 분양가보다 40~50%나 저렴한 콘도 등 투자가치가 있는 매물이 있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목적이 학군인지 혹은 투자나 직장과 가까운 곳인지 등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Photo Credit: pickupimage.com
부동산 시장 최고 인기는 'REO'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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