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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이 제공하는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프로그램(FHP)을 이용한 덕분에 15만 달러의 집을 사는데 들어간 돈은 현금 1500달러가 고작이었다.
한인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찾아보면 주택구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많은 한인들이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첫 주택구입자들을 위한 FHLB의 FHP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FHLB은 1932년 주택분야 금융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써 지역 커뮤니티 은행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의 이 은행의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커뮤니티 은행은 8000여개 이상이다.
1997년 중저소득층 가정이나 개인을 위해 고안된 FHP프로그램은 현재까지 9700가구 이상을 지원했다.
◇최대 7500불 매칭펀드 제공= FHP 프로그램은 주택구입자의 다운페이먼트(선납금)나 클로징비용 투자금의 5배, 최대7500달러까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는 모나크 모기지 회사의 수잔 소 모기지 대출 담당자는 “대출금의 3.5%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수 있는 연방주택국(FHA) 융자를 통해 15만 달러짜리 집을 산다고 할 때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5250달러”라며 “주택구입자가 1500달러를 투자할 경우 은행에서는 5배인 7500달러를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남은 금액은 클로징 비용에 보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이 프로그램은 FHLB의 지원예산이 남아있는 한해서 가능하다. 은행측에 따르면 19일 현재 사용 가능한 자금은 196만5017달러다.
◇5년 거주, 소득기준 등 조건= FHP프로그램에는 5년 이상 거주 의무가 요구된다. 소 모기지 담당자는 “5년 내 이사를 할 경우 처음에 지원받았던 금액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점수 기준은 620점 이상, 연간 소득은 은행 기준 액수 미만이어야 한다.
소 담당자는 “예를 들어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연간 소득이 개인은 5만7500달러, 2인 가정은 6만57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개인 5만7500달러, 2인 가정은 6만5700달러, 4인 가정은 8만2100달러가 기준이다.
또 주택구입자는 최소 5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소 담당자는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이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기 집을 마련하기에는 유리한 프로그램”이라며 “소득증명을 위해 2년치 세금보고 기록과 은행 잔고 증명서, 월급 명세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찾기 전 예비 승인을 통해 자신의 대출한도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