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주택 파동에 '타이틀 보험' 중요성 커져

차압주택 파동에 '타이틀 보험' 중요성 커져 담보·명의·소유권 문제 해결 재산권 하자 발견시 피해보상

주택을 구입하거나 재융자할때 들어가는 클로징 비용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항목은 타이틀(Title) 보험료다. 뉴욕타임스는 구입자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할 것 같지도 않은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타이틀 보험의 중요성이 최근 더 강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GMAC 모기지 등이 전국적으로 차압 절차를 중단시킨 바 있다. 자체적으로 차압이 법적인 하자없이 진행됐는지 검토를 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의 이같은 서류 검토는 만약 차압 절차에서 하자가 발생했을 시 차압 주택 소유주들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해 다시 주택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들이 차압 주택을 일반 구매자들에게 매각한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타이틀 보험이 요즘같은 때에는 더욱 중요하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설명이다. 실제로 얼마 전 플로리다주에서 도이체 은행을 통해 차압 주택을 10만2000달러에 구입한 존 코발릭은 최근 은행들이 법적 절차 검토를 위해 차압을 중단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 은행 측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 구입한 차압 주택에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해야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행측은 뉴욕타임스의 문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타이틀 보험은 주택 구입 이후에 해당 주택에 대한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새로운 소유권 주장 등이 나올때 이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부동산의 담보나 명의에 대해서 제3자의 클레임이 있거나 재산권의 하자 사항이 발견되었을 경우 방어와 피해보상을 해 주는 보험이다. 타이틀 보험사는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 변천 과정 채무 내역 저당권 설정(Lien) 토지 일부분의 사용권(easement) 부동산 경게 재산세 내역 등 세세한 과거 기록들을 점검한 후 타이틀 보험을 제공한다. 신문은 그러나 소개된 코발릭의 경우 차압 주택을 구입한 후 돈을 더 들여 집을 개조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보험 보상은 구입 가격에 한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