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압류 주택이 늘어나면서 렌트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 WTOP는 렌트닷컴이 전국 4000여 커뮤니티 약 100만채의 주택 소유주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1년 전과 비교해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등을 렌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빈집이 1년전 69%였던데서 지금은 31% 정도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응답했다.
존 맥클레인 조지메이슨대학 지역연구소 부소장은 “일년간 차압된 주택은 수백만채에 달한다. 집을 잃은 사람들이 갈 곳은 결국 렌트 시장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렌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동안 주택 소유주와 아파트 등이 입주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벌여왔던 각종 혜택들도 사라지고 있다고 WTOP는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응답자의 36%는 입주 계약시 한두달 가량 렌트비를 무료로 해주고 있으며, 40%는 보증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 22%는 같은 값에 좋은 조건의 유닛을 임대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클레인 부소장은 반면 이처럼 낮은 공실률은 대학 졸업후 취직이 안돼 부모집으로 들어갔던 많은 젊은층들이 직장을 구해 독립하게 됐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일원 주택 관계자들은 앞으로 1년사이 렌트비가 약 5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Photo Credit: pickupimage.com
앞으로 1년새 렌트비 50%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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