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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모자이크 파이낸셜의 노먼 분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자신이 목표로 할 수 있는 합리적인 투자 수익률을 설정해 봐야 한다"며 "투자 수익률보다 모기지 이자율이 높다면 모기지 빚을 우선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4.5%인데 3년만기 CD 상품의 이자율이 2%라면 수익률 관점에서는 여윳돈으로 모기지 빚을 우선 갚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뮤추얼 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6%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가 바람직하다. 투자에는 현재의 불확실한 경기를 돌파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합리적인 믿음이 있어야 한다.
분 대표는 "현재 경기를 바탕으로 볼때 향후 10년간 꾸준히 6%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며 "특히 은퇴 시점이 가까운 경우는 보다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사 결정에는 이자율 이외에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물가 상승률도 높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머니마켓이나 일반 체킹 계좌에 불입해 둔다고 해도 수익률 면에서 크게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분석가는 "기본적으로 6개월 정도의 생활비 수준의 비상 현금을 보유하는게 좋다"며 "그래도 여윳돈이 있다면 이자율이 높은 부채 특히 크레딧카드 등부터 우선 정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도 중요하다. 아직 은퇴가 상당 기간 남아있다면 투자를 통해 보다 높은 수익률 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집안에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 등으로 어느 정도의 현금은 떼어놓을 필요도 있다. 즉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 부채를 갚는다거나 투자를 해놓고 더 높은 이자율로 교육비 등을 조달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만간 은퇴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 모기지 부채를 갚는 게 좋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수익을 노리는 것 보다는 현재 갚아야 할 모기지 이자를 먼저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며 은퇴 이후 고정적인 모기지 페이먼트가 없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성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