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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부동산 투자와 지능과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 재미있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주변 사람을 보면 머리 좋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히려 머리가 보통인 사람이 투자에 성공한 경우가 더 많다.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능이 문제가 아니라 합리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능이나 재능은 자동차의 마력과 비슷하다면서, 400마력의 자동차를 운전하지만 실제 출력은 100마력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와 200마력의 차를 선택해서 200마력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 후자가 더욱 효율적이라는 예를 들었다.

버핏은 뛰어난 재능이나 지능보다는 보통 수준의 지능에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면 투자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지능과 재능이 뛰어난 머리 좋은 사람들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일까?

‘머리 좋은 사람이 돈 못 버는 이유’라는 책을 쓴 사카모토 게이치는 똑똑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집념이 약하며 무엇보다도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결단력과 과감성이 필요한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책에서 게이치는 과거 공부하던 스타일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들이 성공하기 힘들며, 교양(생각의 힘)의 힘으로 올바른 전략을 세우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머리 좋은 사람보다 행동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갖춘 사람이라면 집념과 열정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실행하고 인내심과 자제력을 갖고 장기 보유한 뒤 매도한다면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또는 ‘가치투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에서 돌아다니는, 공포와 탐욕을 끊임없이 오가는 조울증 환자인 ‘미스터 마켓’(Mr. Market)을 다스려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레이엄은 투자를 미스터 마켓이라는 친구와 함께 손잡고 사업을 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미스터 마켓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만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마켓은 정서가 불안한 조울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극단적인 낙관론에 휩싸여서 모든 것을 밝게 전망하다가 어느 날은 최악의 비관론자가 되어서 내일은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미스터 마켓의 특성이다.

이런 미스터 마켓과 동업을 한다면 언제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그가 모든 것을 낙관하며 탐욕에 불타오를 때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가 터무니없이 비관하고 있을 때 헐값에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또 다시 낙관론에 휩싸여 비싼 값을 주며 지분을 되사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지식이나 지능에 의존해 하다 보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인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보다는 평균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지만 과감한 결단력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에 더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분석과 자료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경계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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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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