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실수요자를 위한 조언
내집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다. 주택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 붙어 있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집마련을 결단력 있게 실행하는 사람 보다는 관망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현재 주택시장 거래침체가 장기화된 데는 주택구매력이 있는 사람조차도 막연히 기다리게 하는 왜곡된 시장구조가 한몫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내집마련에 소극적인 수요자들의 심리를 보면 어차피 당분간 가격이 상승하기 힘드니 성급히 내집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등하는 시대는 끝났으니 바닥을 치고 가격이 반등하는 것을 보고 사더라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이 얼핏 맞아 보인다. 하지만 살아있는 생물, 주택시장 현실에서는 커다란 괴리가 있다. 풀어서 설명해보자.
지금이 바닥인지, 아니면 상승세로 돌아서서 무릎인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직까지는 주택 거래의 주도권이 셀러가 아닌, 바이어에게 있다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어느 팀이 공을 오래 점유하느냐, 즉 점유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해야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장기 침체기에서 바이어가 협상전략을 제대로 세운다면 월등한 주도권으로 얼마든지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아직도 시장에는 많은 좋은 주택들이 좋은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고, 쇼트세일이나 경매 등을 통해서도 알짜 주택을 구입할 기회가 있다.
가치투자자들이 매수자 우위 시점을 적극 활용해 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매수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부진을 보일 때, 재력이 있는 분들은 주택이나 상용건물에 집중 투자해 벌써부터 이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 즉 언제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분들, 하지만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닌 분들은 최고의 불경기에 주택을 구입하는 위험을 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실수요자가 바닥을 기다리면 안되는 이유는 앞에 말한 ‘무릎을 바닥으로 만드는 법’과 정반대의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면 순식간에 바이어 우위 시장은 셀러 우위 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 특히 주택시장 움직임은 바이어보다 셀러가 더 빨리 알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
영원히 침체될 것으로 생각했던 주택시장이 살아날 듯하면 내집마련에 무관심했던 실수요자들마저 가세하고 잠재적 수요자가 실수요자로 추가되면서 매수세는 강해져 가격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게 된다. 결국 매수자는 매수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주택 구입의 준비가 끝났고, 내집마련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앞으로 수개월이 주택 구입의 가장 적기가 아닐까 한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제목 | 등록일자 | 조회 |
---|---|---|
지금 집을 사야 하나 | 08/31 | 2,222 |
나에게 맞는 테넌트 선택하기 | 08/18 | 2,056 |
집을 사기 위한 오퍼 작성 | 07/06 | 1,875 |
캐피탈 게인 택스 면제 받으려면 | 07/02 | 1,979 |
부동산의 매력 | 06/08 | 1,735 |
언제 집 사는 게 좋을까? | 05/25 | 1,705 |
양도 소득세를 면제 받으려면 | 04/14 | 1,664 |
은행 위기에도 여전히 주택 구입난 | 03/31 | 1,665 |
연준아! 이제 만족하니? | 03/17 | 1,659 |
올무가 되어버린 정부 재난융자 | 03/09 | 1,620 |
부동산 봄 마켓은 핑크빛 | 03/02 | 1,618 |
시니어들의 부동산 세금 면제 | 02/05 | 1,646 |
벌써 달궈진 1월 부동산 마켓 | 01/20 | 1,649 |
고금리가 뉴 노멀? | 01/06 | 1,624 |
부동산 겨울 이야기 | 12/23 | 1,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