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살 때와 세월을 살 때
요즘 사람들은 성질이 무지하게 급하다. 필자 역시 성격이 급하다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좀 여유 있고, 느긋하게 행동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막상 여러 일들이 생기게 되면 서두르고 급한 마음을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을 매입할 때, 특히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에 요즘엔 성격이 급한 고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세틀먼트를 끝내고 돌아서서 하는 말이 “이거 6개월 후에 팔면 얼마나 남을까요?”라고 한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부동산을 살 때와 세월을 살 때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5년, 10년 등 장기적으로 보는 매수는 세월을 사는 투자라 할 것이고, 3년 이내의 기간으로 팔아야 한다든지 쇼핑센터 등을 수리 후 다시 팔아야 한다면 부동산을 사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단기의 부동산 투자는 때를 잘 알아야 하고, 상황파악이 빨라야 하며 자금회전이 넉넉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갖추지 않은 고객이 단기간의 수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투자의 때를 놓치게 되면 단기간 내에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상황파악이 잘못되면 눈 앞의 이익 때문에 매입하려는 부동산의 흠이나 문제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칫하면 수익을 얻기 위해 구입한 부동산이 빚 덩어리로 전락하는 경우도 생긴다.
생각보다 부동산 가격이 쉽게 오르지 않으면 조급증에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모기지를 안고 부동산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갑자기 재정난에 봉착해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기가 힘든 경우까지 생긴다.
부동산 시장의 패턴은 앞으로 많이 바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가 아니고 지금부터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이고, 주택도 ‘짐’이 아닌 ‘집’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을 사게 될 때에는 여러 번 보다는 한 번을 사더라도 마지막 애인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구입함이 옳다.
지난 4-5년 사이에 부동산 시장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따라서 누구나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는 표현이 거의 맞을 것이다. 특히 부동산은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버리면 소리는 요란하지만 실제 거래는 부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가뭄 끝에 비가 오면 빈 항아리에 물이 넘치듯이 부동산 시장은 물론 경기 역시 다시 살아날 것이 분명하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여러 지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는 아직 체감하기는 힘들지만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수년 간 상당한 오름폭이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단기간의 수익 보다는 최소한 5년, 혹은 그 이상을 보고 세월을 산다는 심정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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