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활어와 홍어
부동산 투자 고수들이 사용하는 은어 중에 활어와 홍어가 있다. 활어란 시장에 나오지 않는 물건을 뜻한다. 부동산 업체나 웹사이트 등 중개기관을 통해 거래되는 매물이 아니라 친분이나 정보를 통해 직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물건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홍어는 급매나 경매로 나온 물건 중 최고의 수익성을 가진 물건을 뜻한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채권 및 각종 권리관계로 얽힌 복잡한 물건이지만 자금력이 있는 임자를 만나면 깨끗이 정리되면서 가치가 한꺼번에 상승하는 그런 물건 말이다.
이런 물건은 감정가의 절반 정도로 다운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낙찰 받은 후 장기간에 걸쳐 권리관계 및 이해관계를 풀어 완벽한 물건을 만들어 낸다.
결국 한마디로 줄인다면 활어는 싱싱한 물건, 홍어는 잘 익은 물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어나 홍어 같은 부동산을 만날 수 있을까? 모든 일에 왕도는 없듯이 근본적으로 좋은 부동산을 찾을 수 있는 투자 안목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활어와 홍어를 자신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안목이란 특정 부동산을 지목했을 때 그 부동산의 가치 및 가격을 스스로 책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안목은 통찰력으로 달리 표현할 수 있고, 영어로는 Insight로 해석할 수 있다.
부동산에서 안목이 중요한 것은 다른 투자 상품보다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부동산 투자 안목을 키울 수 있을까? 누구나 손쉽게 부동산 투자 안목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는 매일 공부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공부는 다른 사람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공부이다. 이때 주고받으려면 상대방에게 먼저 줄 거리를 공부해서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부동산 재테크 책을 읽고 신문의 부동산면 기사를 읽는 것부터 시작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나에 맞는 부동산 전문가를 고르고 그가 쓴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야 할 것이다. 또 부동산 기사도 단순히 읽는데 그치지 않고 독자의 눈이 아닌, 투자자의 눈으로 읽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투자 상품을 정해야 한다.
매일 공부를 하면서 6개월이든 1년이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신에 맞는 투자 상품을 정해야 한다. 종자돈이 모이면 막연히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에 맞는,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분야로 투자 대상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 상품은 성향에 따라, 나이에 따라, 자금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투자 안목을 키워 투자 대상을 분석하고 미래가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투자 지역을 좁혀야 한다.
부동산 부의 법칙에서 말하는 ‘살고 있는 지역에 투자하라’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그 지역의 특성과 인지도를 모르고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평가한다는 건 부동산을 절반만 안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투자로 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최대 확률이 50%에 불과한, 아주 위험한 상품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단히 해박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투자를 결정하는 시점에서는 반드시 그 지역의 최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는 점을 되새겨 봐야 한다.
‘활어’나 ‘홍어’와 같은 알짜 투자 물건은 그저 운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준비만이 행운을 부르는 열쇠라는 점을 명심하자.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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